비발디는 바흐나 헨델보다 7년 앞서 세상에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활동했고 그들과 함께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바흐는 악보를 통해 비발디의 음악을 접하고 그의 협주곡들을 편곡했습니다. 그리고 헨델은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던 시절 비발디를 직접 만났을 것으로 음악 학자들은 짐작하고 있습니다. 4계라는 대히트곡을 통해 그 누구에게나 친숙한 이름의 작곡가가 된 안토니오 비발디를 이제부터 만나봅니다. |
우리나라에서 클래식 음악 중 가장 인기 있는 곡을 조사하면 과거 몇 년 동안 비발디의 4계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음악가인지 쉽게 알 수 있죠. 그렇지만 비발디라는 작곡가의 인기가 그의 생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온 건 아닙니다. 비발디 음악의 재발견은 바흐 음악의 부활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1827년 멘델스존이 당시 대중들로부터 거의 잊혀진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백년만에 세상에 선보이자 이를 계기로 바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 때 바흐의 흩어진 악보를 수집하던 이들이 바흐가 편곡한 비발디 작품의 악보를 발견하게 된 것이죠. 이로 인해 음악가와 음악 애호가들은 위대한 작곡가 바흐가 배우고자 했던 비발디란 작곡가가 누구인지 주목하게 됐고 비발디 작품에 대한 탐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암스테르담의 한 도서관에서 비발디의 악보 일부가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당시의 이 작품들은 별 가치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말았죠. 결국 비발디는 20세기 초반에 들어와서야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를 빛낸 중요한 작곡가라는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
안토니오 비발디는 1678년 3월 4일 이탈리아의 북부 베네치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비발디의 어머니는 7개월만에 아이를 출산했는데 7삭둥이인 아이가 얼마나 살까 싶어 세례도 미루다가 100일이 되어서야 세례를 받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비발디의 아버지는 산 마르코 성당의 바이올리니스트여서 비발디는 일찍부터 아버지에게서 바이올린 연주법과 작곡법을 익혔고 또 아버지와 같은 성당에서 일하던 오르간 주자이자 작곡가인 레그렌지에게서도 음악을 배웠습니다. 그런가 하면 비발디는 사제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베네치아는 오스만 투르크와 전쟁을 치렀고 스페인의 침략을 받는 등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죠. 그래서 도시에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 그리고 일거리와 집을 잃은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어린 비발디의 눈에는 성직자들이야말로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는 특별한 사람으로 비춰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비발디는 15살이던 1693년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비발디에게 엄격한 신학교 생활은 매우 힘들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비발디는 바이올린 연주와 작곡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연주활동도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5살이던 1703년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
생전에 안토니오 비발디는 빨강 머리의 사제로 불렸습니다. 그의 아버지도 빨강머리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사제가 된 안토니오 역시 아버지를 닮아 머리카락이 붉은 색이었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던 겁니다. 그렇지만 비발디는 사제이긴 했어도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성직자로서의 의무를 면제받았습니다. 비발디가 훗날 한 귀족에게 보낸 편지가 그 사실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미사를 올리지 못한 지는 25년이나 됐습니다. 앞으로도 미사를 올리지 못할 것입니다. 금지나 명령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이미 여기에 대해 잘 알고 계시듯이 제 뜻에 의해서도 아닙니다. 제가 태어날 때부터 고통받아 온 병 때문입니다. 그 병은 저를 짓누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집에 틀어박혀 있어야 했고 외출할 때도 곤돌라나 마차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저는 가슴의 병, 더 정확히 말하면 가슴의 답답함 때문에 걸을 수가 없습니다." |
비발디는 사제직을 수행하지 않는 대신 피에타 여자 양육원의 음악 책임자로 임명되어서 학생들의 음악 교육을 맡았는데요, 이곳은 원래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고아 소녀들을 수용했던 자선기관이었지만 나중에 학교가 부설되어 음악교육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수용된 원생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건 음악활동이었습니다. 소녀들은 바이올린, 플룻, 오르간, 오보에, 첼로, 바순 같은 다양한 악기의 연주법을 익힌 뒤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예배실에서 음악회를 열었고 이 연주회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피에타 여자 양육원의 오케스트라는 이곳에 수용된 소녀들로만 구성된 악단이었지만 당시 파리 오페라 극장 관혁안단을 능가한다는 평을 얻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연주에 매료되었습니다. 유럽 각지에서 온 많은 여행객들과 음악가들은 일요일에 성당으로 가지 않고 피에타 양육원의 예배실을 찾아 비발디가 지휘하는 이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연주회에서는 연주자들에 대한 박수가 허락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에 청중들은 기침을 하거나 큰 소리로 코를 풀거나 아니면 발을 구르는 방법으로 화답을 했다고 하는 조금은 믿기 어려운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발디가 작곡한 방대한 양의 협주곡들은 전문악단 못지 않은 뛰어난 연주 실력을 자랑했던 피에타 여자 양육원의 원생들을 위해 작곡된 것이었고 바로 이 음악들로 연주회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었습니다. |
비발디 생전에 간행된 베네치아 관광안내서와 요한 고트프리트 발트의 음악 사전에는 안토니오 비발디가 매우 뛰어난 실력의 바이올리니스트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의 연주를 들었던 이가 남긴 다음의 글은 바이올린 비르투오조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죠. "비발디는 오페라 극장에서 아리아 반주를 멋지게 연주하고는 마지막에 카덴짜를 즉흥적으로 연주하는데 나는 그것 때문에 너무도 혼란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그 때까지 그런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었고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연주였기 때문이다." 특히 비발디는 빠른 카덴짜풍의 악보와 중음 주법에서 감탄사를 연발한 만한 기교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명성 때문에 베네치아를 방문한 여행자들이나 음악가들은 빨간 머리의 사제라는 별명을 가진 비발디의 연주를 무척 듣고 싶어 했는데요, 그들 가운데는 플룻 주자인 요한 요하임 힝크반츠, 리용시 의회 의장이자 음악애호가였던 샤를르트 브로스, 덴마크왕 프레드리히 4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독일의 바이올린 주자이자 작곡가인 요한 게오르크 피젠델은 비발디에게 가르침을 받은 뒤 그에게 작품을 헌정하기도 했죠. 비발디 역시 제자인 피젠델을 위해 여러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썼습니다. |
비발디는 25살이던 1703년, 피에타 여자 양육원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뒤 1740년까지 이곳에서 일하면서 많은 일들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피에타 여자 양육원 원생들의 음악교육을 시켜야 했을 뿐 아니라 이곳에 오케스트라를 구성했고 공개 음악회에서 연주할 많은 작품을 써야만 했죠. 여기에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기악곡 뿐만 아니라 일요일이나 축일에 연주할 교회음악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글로리아, 스타바트 마테르, 살베레지나 같은 비발디의 교회음악들 역시 그의 협주곡 못지 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곡가로서 비발디의 명성이 높아지자 그의 작품들도 출판되기 시작했습니다. 1709년에 "트리오 소나타집 작품1"이 베네치아에서 그리고 1712년에는 "협주곡집 조화에의 영감"이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되었습니다. 비발디는 1713년부터 오페라 작곡도 시작해 자신이 쓴 오페라의 흥행사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뿐 아니라 오페라 흥행사로서 이탈리아와 유럽 여러 도시를 순회했죠. 미숙아로 태어나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했을 뿐 아니라 천식으로도 고생했던 비발디에게 이렇게 바쁜 활동은 중노동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백여곡의 협주곡 90여곡의 트리오와 솔로 소나타 50여편의 오페라 그리고 다양한 교회음악까지 썼다는 것은 경이롭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비발디는 대단히 빠르게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3막 짜리 오페라를 5일만에 썼다고도 하고 또 협주곡의 성보 전체를 초보자가 베끼는 것보다 더 빨리 작곡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
비발디는 바이올린 연주자와 기악곡 작곡자로서뿐 아니라 오라토리오와 오페라 작품으로도 명성을 쌓아갔습니다. 그러자 베네치아 전역을 비롯해서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국가인 로마와 피렌체, 그리고 유럽의 각 도시에서 공연을 요쳥해 왔습니다. 비발디는 로마에 가서 교황 앞에서도 연주했고 드레스덴과 다름슈타트, 프라하까지도 여행했습니다. 또 그의 주요 작품들이 출판됐던 암스테르담에 갔을 때는 청중들로부터 "과연 비발디"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죠. 그렇지만 비발디는 항상 지병으로 고생을 했기 때문에 여행을 할 때면 그 어느 때보다도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했습니다. 적어도 4-5명의 수행원 없이는 여행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비발디는 자주 자신의 여행에 콘트라 알토인 안나 지로와 그녀의 여동생을 동반했는데 이는 비발디에 관해서 좋지 않은 소문을 불러 일으켰고 교회로부터 질책을 받게 했습니다. 소문의 대부분은 비발디가 여행에 자주 동행했던 콘트롤 알토인 안나 지로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었는데 비발디의 라이벌들은 그 밖에도 더 많은 소문을 만들어 퍼뜨렸고 심지어 오보 협주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베네데토 마르첼로는 1720년에 그를 비난하는 팜플렛을 만들어 배포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비발디에 관한 또 다른 소문 중 하나는 그가 돈과 화려한 것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페라 흥행사 노릇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악보 판매까지 했다고 하니 그에 관한 소문은 바로 이런 데서 비롯되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비발디는 소문의 원인을 제공한 콘트롤 알토 안나 지로를 위해 많은 성악곡을 작곡했는데 그녀의 취향에 대해 이런 설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로 양은 활기없는 노래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녀는 표현적이고 극적인 노래,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열을 표현하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간간이 끊어지는 말들, 한숨짓는 말, 그리고 동작이 있는 그런 노래들이죠." |
비발디는 협주곡의 왕이라고도 불립니다. 독주 협주곡 양식을 실제적으로 완성시킨 인물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썼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은 주로 현악기를 위한 작품에 편중되어 있었습니다. 비발디도 물론, 바이올린, 비올라 다모레, 첼로, 류트, 만돌린 같은 여러 종류의 현악기를 위한 작품을 많이 작곡했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플루트, 오보에, 바순, 트럼펫 등 다양한 관악기에도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훌륭한 관악기 협주곡도 많이 남겼죠. 또 비발디는 작곡을 할 때면 항상 새로운 소리를 추구했고 대담한 음악적 실험을 주저하지 않았던 작곡가였습니다. 특히 4계를 비롯해 홍방울새, 바다의 폭풍우 같은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생생한 자연의 묘사는 분명 시대를 앞서나간 것이었죠. |
작곡가 비발디에 대한 평가가 찬사 일색이지만은 않습니다. 당시 베네치아에서 활약하던 극작가 골도니는 비발디에 대해 이렇게 평했습니다. "비발디는 바이올린 주자로서는 만점, 작곡가로서는 그저 그런 편이고 사제로서는 빵점이다." 원래 골도니는 법률을 공부하다 희곡을 쓰게 된 인물인데 여기에 마음이 상한 비발디는 골도니에게 이렇게 응수했다고 합니다. "골도니는 험담가로서는 만점, 극작가로서는 그저 그런 편이고, 법률가로서는 빵점이다" 라구요. 그런가 하면 20세기의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비발디를 두고 "같은 곡을 두고 100곡이나 쓴 사람" 이라고 평했다는 것은 또 너무도 유명한 얘기죠. 비록 비발디가 스트라빈스키의 말처럼 비슷비슷한 협주곡을 많이 작곡했다고는 하지만 누구라도 비발디 음악이 갖는 독창성과 매력을 결코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
비발디에 관해 전해지는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성직자로서 그는 품위와 규범을 엄격하게 지키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술가답게 엉뚱한 면도 있었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무수한 스캔들에 시달렸습니다. 1740년 [62세] 비발디는 베네치아를 떠나 빈으로 갔는데 건강이 아주 나빴던 그가 그때 왜 굳이 여행을 떠났는지 의문으로 남습니다. 오페라 출연을 위해 그라츠로 떠나는 콘트라 알토 안나 지로와 동행하기 위해서였다는 설도 있고 만년에 그에 관해 나쁜 소문들이 시끄럽게 퍼져 나가서 베네치아에서 더 이상 존경받을 수 없게 되자 이를 피해 이탈리아를 떠난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1740년 4월 29일자 [62세] 피테타 여자 양육원의 회의록에는 비발디에 관한 이런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비발디 사제가 이곳을 떠난다는 말이 들리는데 지금 당장 연주할 수 있는 많은 협주곡을 그가 갖고 있기 때문에 이 협주곡들이 훌륭하다고 판단되면 협주곡 한 곡에 1디카씩을 주고 사야 할 것이다." 1디카는 당시 여인숙의 하루 숙박비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과연 비발디는 몇 곡의 협주곡을 팔아 베네치아를 떠났던 것일까요. |
천주교 사제이기도 했던 비발디는 한 때 작곡가와 오페라 흥행사,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고, 많은 돈을 벌었지만 여러 정황으로 보아 그의 만년은 비참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안토니오 비발디가 1741년 63세의 나이에 쓸쓸히 최후를 맞았던 곳은 빈에 있는 별 친분이 없는 한 미망인의 집에서였습니다. (이탈리아를 떠난 지 1년 만에 사망) 그의 유해는 세상을 떠난 바로 그 날 빈의 병원 묘역에 아무런 표식도 없이 묻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 비발디의 존재는 20세기 들어 바로크 음악이 본격적으로 재발견되기 전까지 세상으로부터 거의 잊혀져 있었던 것입니다. |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는 바로크 시대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다. - 바로크 시대란 16세기 말 ~ 18세기 중엽을 말하는데 이 바로크란 말은 "찌그러진 진주"라는 뜻을 가진 포르투칼어 perola barroca에서 유래되었다. (이것을 프랑스어로 옮기면서 Baroque라 표기) - 이 시대의 예술은 이전(르네상스)에 비하여 파격적이며, 체계적이고 반듯한 구성과 형식을 벗어난다. 그래서 "찌그러졌다"고 표현. ----------------------------- - 그래서 바로크 음악은 형식이나 엄격한 작곡 기법보다는 인간의 감정(희노애락)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 본래 건축 분야에 쓰이던 말로서 바로크 건축의 특징은 극적인 공간표현, 축선(軸線)강조, 풍부한 장식 등이었다. - 그러다가 미술, 문학, 음악 등 예술 분야에 대해서도 바로크 양식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
클래식 음악은 크게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으로 나눌 수 있다. 절대 음악이란 일정한 제목이 없으며 순수한 소리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예를 들면 베토벤의 교향곡 제1번,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등이다. 반면에 표제음악은 주제에 해당하는 제목이 있고 그 주제를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한다. 비발디의 4계 (봄, 여름, 가을, 겨울)는 표제음악의 대표적인 곡일 뿐만 아니라 표제음악의 시작이라고 부를 정도이다. (각 계절을 세 악장의 협주곡 형태로 표현한, 전체 12개 악장의 바이올린 협주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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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가장 큰 업적은 두 가지, . 콘체르토(협주곡)의 기초 확립 . 바이올린 주법의 발전에 기여 ------------------------------ 그가 확립한 협주곡 형식을 보면 전체를 세 악장으로 구성하면서 그 중 제2악장을 느린 곡조로 편성했는데 이런 구성은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빠름 - 느림 - 빠름) (그가 남긴 약 770곡의 작품 중에 500여곡의 협주곡이다.) ------------------------------ 또 그는 바이올린의 기법에 관심이 많아서 그가 남긴 전체 500 여곡의 협주곡 가운데 200 여곡이 바이올린 협주곡일 정도이다. 그의 활동과 작품은 바흐를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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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의 협주곡의 특징은 "리토르넬로" 형식이다. 비발디의 협주곡을 들어보면 항상 합주로 처음의 주제를 연주하고 나서 독주 악기가 약간 변화한 기교적인 연주를 하고 다시 처음의 합주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구성을 "리토르넬로 형식"이라고 한다. 리토르넬로 [ritornello]란 "리토르노"에서 파생된 말로 되돌아 온다는 뜻으로서 시, 오페라, 협주곡 등에서 반복되는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리토르넬로 형식에서는 합주와 독주가 번갈아 나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