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와 쌍벽을 이루는 또 한 사람의 바로크 음악의 거장,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그는 바흐 못지 않게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지만 아직도 그의 작품 가운데는 우리가 짐작하는 것 이상으로 캐내야 할 보석같은 곡들이 많습니다. 같은 해에 태어난 바흐와 헨델 두 사람은 음악의 아버지와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듯이 여러 모로 비교되는 점이 많습니다. 피아니스트인 에드빈 피셔는 헨델을 주관주의자로 그리고 바흐를 객관주의자로 비교하며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헨델은 바로크가 낳은 거인이고 초인이다. 화산처럼 폭발적이고 찬란한 광휘에 차 있으며 분방하다. 그런 헨델을 바흐 옆에 놓고 보면 주관적이며 도발적이며 직관적인 것이다. 그러한 면을 바흐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 바흐가 대위법적이고 지적인 음악양식으로 교회음악을 최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면 헨델은 오페라와 오라트리오 같은 대중적인 장르에서 감성적이고 선율미가 풍부한 음악을 창조했던 작곡가였습니다. 헨델이 걸어간 삶의 발자취 역시 많은 부분에서 대비를 이룹니다. 바흐는 두 번의 결혼으로 20명의 자식을 낳아 대가족을 부양하며 살았지만 결혼을 하지 않았던 헨델은 훨씬 자유롭게 살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바흐처럼[바흐와 달리] 교회나 귀족들에게도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평생 독일 밖을 벗어나 보지 못했던 바흐와는 달리 헨델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주변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은 바흐 보다 약 3주일 앞서 1865년 2월 23일 독일 작센 지방의 작은 도시인 할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작센 선제후의 건강을 돌보던 주치의로 외과의사이자 이발사이기도 했는데요, 당시에는 외과의사가 이발사 일을 함께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합니다. 헨델은 어려서부터 음악에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 일찍이 그의 재능을 발견한 사람은 어머니였습니다. 하지만 엄격하고 완고했던 아버지는 아들이 법률가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에 아들의 음악 공부를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습니다. 헨델의 아버지는 클라비코드 같은 악기마저도 다락방으로 감췄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헨델의 남다른 음악적 재능은 여러 사람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헨델의 재능을 눈여겨 본 작센의 바이센페스 궁전의 선제후[選帝侯]인 요한 아돌프 공은 헨델의 아버지를 불러 아들의 이런 재능은 반드시 키워 주어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결국 헨델의 아버지는 선제후의 충고를 받아들여 아들을 오르가니스트였던 빌헬름 프리드리히 차하우에게 보내는 것에 동의했죠. 할레의 뛰어난 음악가였던 차하우는 헨델의 유일한 스승으로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습니다. 푸가, 대위법, 작곡법을 비롯해 챔발로와 오르간, 바이올린, 오보에, 첼로 같은 다양한 악기의 연주법도 가르쳤습니다. 차하우는 음악 뿐만 아니라 학식과 상상력도 풍부했기 때문에 헨델이 훗날 호기심 많고 국제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죠. 헨델은 11살이 되던 해에 최초로 작품을 썼고 스승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그를 대신해서 연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르간 연주 솜씨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헨델은 차하우 문하에서 공부하며 음악가의 꿈을 키워나갔지만 아버지의 간절한 소망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1702년 할레 대학에 진학해 법률학을 공부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곳 대성당의 견습 오르가니스트로도 활동하죠. 그러나 헨델은 바로 이듬해 법률 공부를 포기하고 18세이던 1703년 고향 할레를 떠나 함부르크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이탈리아 오페라 양식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함부르크 오페라 극장에서 연주자로 활동하며 이런 음악 양식을 익혀 나갔습니다. 헨델이 함부르크 극장에서 일할 당시 흥미로운 일화가 하나 전해지고 있습니다. 헨델은 마테존(Johann Mattheson)의 오페라 "클레오파트라"가 공연될 때 챔발로를 연주했는데 안토니우스 역을 맡은 작곡가 마테존이 헨델이 자신이 요구하는 템포를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결투까지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헨델은 마테존의 칼에 찔렸는데 다행이 칼날이 헨델의 조끼 단추에 맞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사건 후 마테존과 헨델은 화해를 하고 친해졌죠.

이렇게 함부르크 오페라 극장에서 일하며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기초를 닦은 헨델은 마침내 스무 살 때인 1705년에 최초의 오페라 "알미라"를 발표해 약간의 명성을 얻게 됩니다. 오페라에 대한 헨델의 열정은 그를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로 이끌었습니다. 당시엔 많은 음악가들이 이탈리아에서 음악적 기교를 익혀 북유럽으로 건너가 활동했는데 헨델은 21살 때인 1706년부터 3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면서 이탈리아 음악을 배우는 한편 작곡가와 건반악기 연주자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로마에 머물면서 1708년에 작곡한 오라토리오 "부활"은 코렐리가 지휘를 맡아 초연했는데 이탈리아 작곡가 코렐리는 헨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헨델은 코렐리의 콘체르토 그로소와 트리오 소나타 기법에서 큰 영향을 받았죠. 그 시기 로마는 교황에 의해 오페라 상영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교회 음악과 더불어 실내악 연주가 성행했고 뛰어난 건반악기 연주자였던 헨델은 로마의 오토보니 추기경의 수요 연주회에서 종종 챔발로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헨델은 자신과 같은 해에 태어난 작곡가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Domenico Scarlatti)와 친분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토보니 추기경 앞에서 연주 경연도 벌였죠. 챔발로 연주로 승자가 가려지지 않자 교회로 가서 오르간 연주로 다시 경연을 펼쳤는데 먼저 헨델이 오르간으로 장대한 푸가를 연주하자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오고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다음에 스카를라티가 연주할 차례였지만 그는 심사위원 쪽을 향해 연주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는 헨델을 향해 박수를 쳤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집니다. 스카를라티가 헨델의 승리를 인정한 것이었죠. 이 일로 스카를라티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고 두 사람은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을 뿐 아니라 헨델은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아버지인 알렉산드로 스카를라티에게서 이탈리아 오페라와, 칸타타, 그리고 오라트리오 작곡 기법에 대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1709년 12월 24살의 헨델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오페라 "아그리피나"를 발표했습니다. 그의 오페라 작품으로는 최초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었죠. 25의 젊은 작곡가 헨델은 자랑스러운 작센 사람이라 불리면서 유럽에서 가장 재능 있는 오페라 작곡가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헨델은 20대 초반 독일의 함부르크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면서 "알미라"와 "아그리피나" 같은 오페라를 발표하며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이 시기는 헨델이 본격적으로 작곡활동을 했다기 보다는 이탈리아 오페라를 접하며 수업했던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헨델이 이탈리아에서의 활동을 접고 독일로 돌아온 것은 1709년(24세) 말이었습니다. 이듬해(1710년, 25세)에 그는 하노버의 궁정 악장에 취임했지만 얼마 후 오페라 "리날도"를 작곡해서 런던을 방문했습니다. "리날도"는 1711년 2월 24일 (26세) 퀸스 극장에서 초연되어 성공을 거둔 이래 6월까지 공연이 계속되면서 헨델의 이름을 런던 음악계에 널리 알리게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리날도로 성공을 거둔 헨델은 독일의 하노버로 돌아와 잠시 머물다가 1712년(27세)에 다시 런던을 찾습니다. 런던으로 떠나기 전 하노버의 선제후가 그 곳에 오래 머물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음에도 헨델은 자신의 오페라가 런던에서 연이어서 성공을 거두자 하노버로 돌아가지 않고 영국에서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오페라 작곡가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 바로 영국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죠.

헨델은 이렇게 하노버 선제후와의 약속을 저버렸던 것인데 공교롭게도 1714년 영국의 앤 여왕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당시 왕위 계승법에 따라 하노버 선제후가 영국 왕에 즉위하게 되자 입장이 매우 난처해졌습니다. 하지만 영국 국왕의 조지 1세가 된 하노버의 선제후는 헨델을 용서하고 그의 음악에 깊은 애정을 보내 주었습니다. 이 일과 관련해 헨델이 1717년에 조지 1세의 뱃놀이를 위해 수상음악을 연주한 것이 왕의 마음을 달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음악학자의 연구에 의해 이 에피소드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국왕은 그 이전에 이미 헨델을 너그럽게 받아들였던 것이죠.

영국 국왕 조지1세의 사랑을 얻은 헨델은 국왕과 귀족들이 후원하는 오페라단인 왕립음악아카데미를 설립했습니다. 헨델은 35세이던 1720년 시즌 개막작으로 "라다미스토(Radamisto)"를 무대에 올려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어 "쥴리어스 시저", "로델린다(Rodelinda)" 같은 걸작들이 속속 탄생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탈리아 스타일의 오페라가 독일 출신의 작곡가 헨델에 의해 영국에서 꽃을 피웠다는 것입니다. 특히 헨델은 당대 활동한 그 어떤 오페라 작곡가보다 등장 인물의 성격 묘사에 뛰어났던 작곡가였죠.

헨델이 활동할 당시 오페라에 출연했던 성악가들은 작곡가들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콧대가 높았습니다. 작곡가들은 수시로 그들의 구미에 맞게 아리아(Air)를 고쳐야 할 정도였습니다. 까다롭기도 소문난 프리 마돈나 프란체스카 쿠조니도 헨델에게 아리아를 고쳐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1722년 헨델의 오페라 오토네(Ottone)에 출연했을 때입니다. (초연 1723년 1월 12일) 그녀는 자신이 불러야 할 아리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아리아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영어로는 아리아(aria)를 에어(air)라고 하는데 헨델은 이 단어를 이용해 이렇게 재치있게 응수했죠. "당신이 신선한 에어(air)를 원한다면 그 신선한 air(공기)를 선물하겠다"면서 쿠조니를 번쩍 들어서 창 밖으로 그녀의 얼굴을 밀어낸 것입니다. 결국 쿠조니는 헨델이 작곡해 놓은 아리아를 노래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헨델은 처음부터 오페라 작곡가를 꿈꾸어 왔고 오페라 작곡가로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끌었던 오페라단인 왕립음악아카데미의 명성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헨델이 42살 때인 1727년 그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던 국왕 조지1세가 타계하고 조지 2세가 그 뒤를 이었는데 그는 조지 1세와는 달리 헨델의 음악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단순하고 친근한 선율에 영어로 불리는 "거지 오페라"(The Beggar's Opera)가 등장해 인기몰이를 하면서 영국의 오페라 청중들은 이탈리아 오페라가 아닌 이 쪽으로 열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왕립음악아카데미는 해산되었고 헨델은 다시 신아카데미를 설립해 오페라들을 무대에 올렸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오를란도 Orlando 1733년 1월 27일 아리오단테 Ariodante 1735년 1월 8일 알치나 Alcina 1735년 4월 16일 크세르세스 Xerxes 1738년 4월 15일 같은 훌륭한 이탈리아 오페라들이 이 시기에 탄생되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영국 청중들의 취향이 변한 데다 왕세자의 후원을 받고 있던 그의 라이벌 오페라단인 귀족오페라의 계략도 한 몫을 했죠.

헨델은 오페라 흥행의 참패로 파산을 거듭하면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갔습니다. [두 번 파산, 중풍으로 쓰러짐] 결국 1737년 52살의 헨델은 오페라 작곡과 흥행주 일에서 일단 손을 뗐습니다. 언제나 상황에 잘 대처하고 돌파구를 잘 찾아냈던 헨델 답게 그는 독일의 아헨으로 요양을 다녀온 뒤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바로 영어로 된 오라토리오 작곡에 몰두한 것인데 "사울(Saul)"과 "이집트의 이스라엘인(Israel in Egypt) 같은 훌륭한 오라토리오가 바로 그것이죠. (1739년 54세 때의 일) 하지만 불행히도 청중들은 이에 곧바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헨델은 다시 두 편의 오페라를 썼지만 이 역시 외면당했습니다.

예순이 다 되어가던 헨델에게 더 이상 재기는 불가능 해 보였지만 다행히 다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1741년 (56세) 그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를 쓰게 된 것입니다. 헨델은 메시아를 작곡할 때 잠자고 먹는 것을 잊을 정도로 작곡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원래 빠른 속도로 작곡을 해 나가는 편이었지만 그가 대작 메시아를 겨우 22일 만에 완성해 내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속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죠. (초연 : 1742년 4월 13일) 메시아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할렐루야 코러스가 연주될 때 영국 국왕 조지2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메시아의 공연이 연일 성황을 이루자... 헨델은 메시아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훌륭한 오라토리오를 계속 발표했습니다. (1757년까지 15개나 더 쓴다) 벨샤자르 (Belshazzar 1745년, 60세) 유다스 마카베우스 (Judas Maccabaeus 1747년) 여호수아(Joshua 1748년, 63새) 솔로몬 (Solomon 1749년, 64세) 이 작품들 역시 메시아 못지 않게 헨델의 위대함을 발견하게 해 주는 걸작들입니다. [1749년. "왕실의 불꽃놀이 음악"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바흐와 같은 해에 태어나 그보다 9년을 더 살았던 헨델은 바흐처럼 만년에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작곡을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챔발로와 오르간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헨델은 1759년 4월 6일 코벤티 가든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메시아를 지휘한 뒤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영국으로 귀화했던 그에게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마지막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로맹 롤랑은 한 때 오페라 실패로 고난에 빠졌던 헨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는 두 번이나 파산 지경에 이르렀고 한 번은 이미 망해버린 극장의 폐허 더미 위에서 중풍으로 쓰러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처럼 다시 일어섰고 절대로 굴복하지 않았다."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도 항상 최선을 다했고 언제나 활력에 가득찬 음악을 만들었던 작곡가가 바로 헨델이었습니다.

헨델과 바흐는 동갑내기이며 헨델이 약 1개월 먼저 태어났다. 또 두 사람은 같은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헨델이 태어난 '할레'라는 도시와 바흐가 태어난 '아이젠나흐'는 그리 멀지 않다. 말년에 실명한 것도 비슷하다. 그런데 헨델이 더 오래 살았다. (헨델이 9년 더 살고, 74세에 사망) -----------------------------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대조된다. 바흐 : 음악가 가문에서 태어남 헨델 : 집안에 이렇다 할 음악가 없음. 바흐 : 두 번 결혼해서 자녀 20명 헨델 : 평생 독신 바흐 : 평생 주로 독일 내에서만 활동 헨델 : 25세 이후 영국에서 활동 [귀화] 헨델은 영국에서 죽어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그래서 두 사람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 바흐의 음악 : - 이지적, 대위법적 - 교회와 궁정 중심. - 절제되고 완벽하게 조화된 특성. - 복잡하고 장중한 느낌. 헨델의 음악 : - 감정적이고 멜로디를 바탕으로 한다. - 세속적이고 대중적이다. - 웅장하다. - 단순 명확. 밝고 경쾌함. (불꽃놀이 음악의 "알라 혼파이프"라든가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할렐루야 합창"이 좋은 예다)

영국에서 헨델이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형식에 영국 가사를 사용한 오라토리오인데 이것이 영국인의 자존심을 북돋워 주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오라토리오 '메시아'이다.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후에 영국을 방문한 하이든에게도 큰 감동을 주어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로 이어졌다. 또 헨델의 이런 오라토리오는 귀족 전유물이던 기존 오페라에서 벗어나 일반에게 확대되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