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 밤의 여왕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여기서 사냥 중이던 이집트의 왕자 타미노가 활을 들고 바위에서 내려온다. 그러다가 그는 괴물같은 커다란 뱀에게 쫓기는데 화살이 모두 떨어져 대항할 수 없다. 타미노는 도망가고,.. 위기의 음악이 최고조에 이를 즈음 타미노가 소리지른다. "사람 살려! 사람 살려!" (Zu Hilfe!")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아니면 나는 끝장이오! 간사한 뱀의 희생물 되오! 자비하신 신들이여! 벌써 바로 옆에 왔소! 아, 지켜주시오!" 타미노는 기절하고, 이 때 궁전의 문이 열리면서 베일을 쓴 세 시녀가 은빛 창을 들고 등장해서는 괴물을 공격한다. "죽어랏, 괴물! 우리 힘으로!" "이겼다! 이겼다!" 그리고 기절해 있는 타미노를 보니 수려한 용모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세 시녀는 그를 보고 마음을 뺏긴다. "내가 사랑을 위해 마음을 바친다면 그것은 바로 이 젊은이일 것이로다. 여왕에게 서둘러 이 소식 전하자. 이 멋진 남자가 여왕의 옛 평화를 찾아줄거야." 그러나 서로 "네가 여왕에게 알려라"면서 자기는 남아서 타미노를 지키겠다고 버틴다. 이렇게 세 시녀가 한참을 다투다가 할 수 없이 함께 여왕에게 보고하러 간다. "그대 멋지고 사랑스러운 젊은이! 그대 잘 있어요. 사랑하는 젊은이! 그대 다시 만날때까지!"

얼마 후 타미노는 깨어나고, 주변을 돌아보니 뱀은 죽어 있다. "여기가 어디지? 아직 살아 있다니 꿈인가? 　아니면 더 높은 힘이 나를 구했을까? 　뱀은 발 밑에 죽어있구나.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소리지? 이상한 사람이 골짜기로 다가 오는군." 기묘한 모습을 한 녀석이 다가오는데 온몸이 깃털로 뒤덮인 상태이다. 그래서 타미노가 나무 뒤에 숨는다.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파파게노가 오솔길을 내려 오는데 큼직한 새장을 등에 짊어지고 있다. 그 속에는 여러 가지 새들이 들어있다. 파파게노가 피리를 불더니 노래를 부르며 자기 정체를 밝힌다. "나는야 새잡이,..." ('Der Vogelfanger bin ich ja') "나는 새잡는 사람 항상 즐겁고, 아 신난다! 모두들 내가 새잡는 사람임을 안다네. 방방곡곡 노인도 젊은이도. Der Vogelfaenger bin ich ja, Stets lustig, heisa, hopsassa! Ich Vogelfaenger bin bekannt Bei Alt und Jung im ganzen Land. 나는 새를 유혹할 수 있고 피리를 불어 내 마음 알릴 수 있네. 그래서 나는 기쁘고 즐겁도다. 모든 새는 나의 것이기에. Weiss mit dem Locken umzugehn Und mich auf's Pfeifen zu verstehn. Drum kann ich froh und lustig sein, Denn alle Voegel sind ja mein. 나는 새잡는 사람 항상 즐겁고, 아 신난다! 모두들 내가 새잡는 사람임을 안다네. 방방곡곡 노인도 젊은이도. Der Vogelfaenger bin ich ja, Stets lustig, heisa, hopsassa! Ich Vogelfaenger bin bekannt Bei Alt und Jung im ganzen Land. 소녀를 잡고 싶으면 수 없이 붙잡을텐데! 그리고 내 집에 가두어 두면 모든 소녀들 내 것 될텐데. Ein Netz fuer Maedchen moechte ich, Ich fing sie dutzendweis fuer mich; Dann sperrte ich sie bei mir ein, Und alle Maedchen waeren mein. 소녀들 모두 내것이 되면 충분한 사랑과 바꿀텐데. 가장 사랑스런 소녀에게 바로 그 사랑 줄텐데. Wenn alle Maedchen waeren mein, So tauschte ich brav Zucker ein. Die, welche mir am liebsten waer', Der gaeb' ich gleich den Zucker her. 소녀가 내게 입맞추면 서로 부부가 되리. 그녀가 내 옆에 잠들면 그녀에게 자장가 불러주리." Und kuesste sie mich zaertlich dann, Waer' sie mein Weib und ich ihr Mann, Sie schlief' an meiner Seite ein, Ich wiegte wie ein Kind sie ein.

새잡이 파파게노가 정작 잡고 싶은 것은 소녀이다. 소녀와 입을 맞추고 결혼하여 같이 살고 싶은 새잡이! 타미노: "당신은 누구입니까?" 파파게노 : "내가 누구냐고? . . . 너와 같은 사람이다. 당신은 누구요?" 타미노 : "나의 아버지는 여러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왕자라 한다. 그런데 이곳은 누가 다스리는가?" 파파게노 : "근처에 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오두막이 있을 뿐이다. 나는 별빛 쏟아지는 여왕과 시녀들을 위해 새를 잡아주는 대신 양식을 받아먹고 있을 뿐이다." 타미노: "별빛 쏟아지는 여왕? 그분이 밤의 여왕? 여보게 친구, 자네가 정말 밤의 여신을 뵈옵는가?" 파파게노 : "뵈었느냐고? 별빛 쏟아지는 여왕을 뵈었느냐고? 나 아니면 누가 그분을 뵈옵는 영광을 누리겠는가?" 타미노가 깃털 투성이의 이 새잡이를 보면서 정말 사람일까 의심스럽게 쳐다보자 새잡이는 단호하게 말하며 허풍을 떤다. "나는 새가 아니다. 내게는 거인의 힘이 있다." "그래요? 그렇다면 저 뱀도 자네가 죽였나? 나를 구해주었단 말인가?" 파파게노: "뱀이라고?.." 타미노 : "그런데 이 괴물을 어떻게 퇴치했지? 자네는 무기도 없는데.." 파파게노 : "그런 건 필요없소. 내 손은 어떤 무기보다 강하오." 타미노 : "그럼 자네가 뱀을 목졸라 죽였나?" 파파게노 : "목졸라 죽였소." 이 순간 얼굴을 가린 세 시녀가 나타나 새잡이를 부른다. "파파게노~ " 새잡이의 이름이 파파게노였다. 궁금해 하는 타미노에게 파파게노가 말한다. "그녀들이 날마다 내게서 새들을 가져가고 그 값으로 포도주, 사탕, 맛있는 무화과를 준다오." 타미노 : "그녀들은 매우 아름답겠지?" 파파게노 : "그렇지 않아요! 아름답다면 얼굴을 가리지 않았을 걸요." 시녀들이 차례대로 위협적인 소리로 파파게노를 부르고 위축된 파파게노는 아부한다. "오늘 내가 틀림없이 무언가 잘못했소. 그녀들이 내게 몹시 화내고 있어요. 여기요. 아름다운 분들, 새들을 넘겨주겠소." 그런데 시녀들은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새 값으로 이상한 것을 준다. 포도주 대신 물을 주고, 사탕 대신 돌을 주더니, 무화과 대신 자물쇠로 입을 채운다. "당신은 알게 될거요. 왜 여왕님이 이상한 벌을 주는지.." 자물쇠가 채워졌으니 말도 못하고 끙끙댄다. "음.." 시녀들 : "거짓말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죠. 다른 사람의 영웅행위를 자기 것이라고 자랑하지 못하도록! 말해봐요! 당신이 이 뱀을 퇴치했어요?" "음음.." 시녀들 : "그러면 누가 퇴치했소? 젊은이, 당신을 구한 것은 바로 우리에요. 무서워 마세요. 기쁨과 황홀이 당신을 기다려요." 그리고는 초상화를 건네주며 말한다. "위대한 여왕님이 당신께 보내셨어요. 그것은 여왕의 딸의 초상화에요. 이 자태가 당신 마음에 드시면...." 그리고는 세 시녀들이 인사를 건넨다. "잘 있어요. 안녕 파파게노! 너무 급히 마시지 마오!"

세 시녀는 사라지고 파미노는 초상화로 본 공주의 미모에 반하여 끓어오를 듯한 정열로 노래를 부른다. "이 모습 너무나 아름다워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on)" "이 모습 너무 아름다워. 아무도 본 일 없으리! 천사같은 모습, 내 가슴 뛰어. 새로운 감동 가득하도다. 뭐라고 이름 부를 수 없는 것을. 허나 여기[가슴]서 불길처럼 느끼도다. 이 느낌 사랑이던가?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oen, Wie noch kein Auge je gesehn! Ich fuehl es, wie dies Goetterbild Mein Herz mit neuer Regung fuellt. Dies Etwas kann ich zwar nicht nennen, Doch fuehl' ich's hier wie Feuer brennen. Soll die Empfindung Liebe sein? 그래 사랑이도다. 오 그녀를 찾을 수만 있다면! 오 그녀가 곧 내 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따스하고 깨끗하게 대하리. 무얼해야 할까? 나는 그녀를 황홀해서 뜨거운 이 가슴에 안으리라. 그러면 영원히 나의 것 되리!" Ja, ja die Liebe ist's allein. O wenn ich sie nur finden koennte! O wenn sie doch schon vor mir staende! Ich wuerde, wuerde, warm und rein, Was wuerde ich? Ich wuerde sie voll Entzuecken An diesen heissen Busen druecken, Und ewig waere sie dann mein! 멀리 궁전에서는 밤의 여왕과 세 시녀가 이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는 사라졌던 세 시녀가 다시 파미노에게 나타나, 차례대로 밤의 여왕의 전갈을 전한다. "용기와 대담성을 지니세요. 멋진 젊은이! 여왕님께서 말씀하시길, 장차 당신에게 행운의 길이 트인다고 하셨어요. 여왕은 당신의 말씀 다 들었어요. 여왕은... 말씀하셨어요. 이 젊은이가 친절하고 용감하다면 내 딸 파미나를 구할 것이라고..." 그리고 타미노에게 설명한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파미나"이며 "자라스트로"라는 악마가 그녀를 납치했단다. 타미노는 공주 파미노에게 반하여 파미나를 구출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당장 달려갈 기세로 묻는다. "자라스트로의 나라가 어디 있소?" "우리 산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요 그의 성은 화려하고 경비가 삼엄하오. "갑시다. 아가씨들, 안내하시오. 파미나를 구해야 되오."

그때 천둥이 울리고 밤의 여왕이 등장하는데 타미노가 놀라서 시녀들에게 묻는다. "그런데 저건 뭐요?" "우리 여왕님이세요..여왕님.." 밤의 여왕이 모습을 드러내고 타미노를 안심시키면서, 딸을 구출해 달라고 부탁한다. "오, 두려워 말라, 나의 사랑스런 아들이여" ('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 "무서워 마오. 사랑하는 아들! 당신은 결백하고 슬기롭고 정직하오. 당신같은 젊은이는 위로할 수 있어요, 깊은 시름에 잠긴 어머니 마음을.. O zittre nicht, mein lieber Sohn! Du bist unschuldig, weise, fromm; Ein Juengling so wie du vermag am besten, Dies tiefbetruebte Mutterherz zu troesten. 고통은 내가 타고난 운명 내 딸을 잃었기 때문 그래서 내 행복 모두 사라졌소. 악마가 내 딸을 앗아갔소. Zum Leiden bin ich auserkoren, Denn meine Tochter fehlet mir; Durch sie ging all mein Glueck verloren, Ein Boesewicht entfloh mit ihr. 딸이 떠는 모습 내 눈에 선하고 무서워 떨며 불안감 속에 전율하면서 소심하게 노력하고 있소. Noch seh' ich ihr Zittern Mit bangem Erschuettern, Ihr aengstliches Beben, Ihr schuechternes Streben. 딸을 앗아가는 것을 보아야 했고, 아, 살려줘요! 외마디가 딸의 외침의 전부였다오. Ich musste sie mir rauben sehen, Ach helft! ach helft! war alles, was sie sprach. 허나 아무 소용 없었고, 나의 도움 너무 약했기 때문에 그대, 그대, 그대야말로 내 딸을 구할 수 있을 것이오 당신은 내 딸을 구할 것이오. Allein vergebens war ihr Flehen, Denn meine Hilfe war zu schwach. Du, du, du wirst sie zu befreien gehen, Du wirst der Tochter Retter sein. 그리고 승리한 당신을 보면 내 딸은 영원히 당신 것이 되오. Und werd' ich dich als Sieger sehen, So sei sie dann auf ewig dein. 타미노가 파미나를 구해 오겠다고 맹세하자 여왕과 시녀들이 함께 사라진다.

타미노가 신에게 기도드릴 때, 파파게노가 나타나는데, 입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말을 할 수 없다. 타미노 : "이것이 꿈인가 현실인가?" 파파게노 : 자물쇠를 가리키며 끙끙댄다. "음 음 음 . . ." (Hm Hm Hm) 타미노 : "불쌍한 떠벌이가 말 못하는 벌 받았구나." 파파게노 : "음 음 음 . . ." (Hm Hm Hm) 자물쇠를 풀어달라고 Hm Hm Hm하며 애원하지만 열쇠 없어 풀 수가 없다. "다 자네가 저지른 일 때문이라네. 나로서는 도와 줄 수가 없구나" 그때 시녀들이 나타나 여왕의 은총이라며 자물쇠를 풀어주면서 파파게노에게 주의를 주고 파파게노도 약속한다. "떠벌이 파파게노, 이제 다시 거짓말은 안되오!" "다시는 거짓말 안해요! 절대로!" "이 자물쇠가 당신을 경고하오!" "이 자물쇠가 나에게 경고하죠!" 그리고는 함께 합창한다. "거짓말쟁이의 입에 모조리 자물쇠를 채울 수 있다면 마음과 험담과 깊은 원한 대신 사랑으로 형제가 되리." 그리고 타미노에게 황금피리를 주면서 위험할 때 사용하라고 말한다. (이 피리가 "마술피리"이다) "왕자님, 선물 받으세요. 여왕님이 주셨어요. 이 마술피리가 당신을 지켜줄 것이며 모든 불행에서도 당신을 도울 겁니다. 당신은 이것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정열을 바꿀 수도 있어서 슬픈 사람은 기뻐하게 되고 늙은 홀아비는 사랑에 빠지게 하죠." 모두들 합창으로 황금피리를 칭송한다. "오, 그 피리는 황금과 왕관보다 귀하도다 피리로 인간의 행복과 만족이 많아지도다." 겁많은 파파게노는 이런 일에 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얼른 자리를 빠져나가려고 한다. "자 아름다운 아가씨들, 허락하면 물러가겠소." "당신은 언제나 떠날 수 있어요. 허지만 여왕님이 내리신 명령대로 지체말고 왕자와 함께 자라스트로의 성으로 가야 하오." "아니오. 사양하겠어요. 당신들 입에서 들었소. 그가 호랑이 같다고. 분명 인정사정 없이 나를 잡아서 구울거요. 아니면 날뛰는 개들을 풀어 놓을거요." "왕자님이 지켜줄 거에요. 그를 믿어요. 대신 그의 하인이 되어야 해요." "왕자는 지옥에나 가라지! 내 목숨 가장 중요해요. 그는 마지막에 도둑처럼 내게서 떠나갈거요." 그러자 시녀가 파파게노에게 한 쌍의 종(bell)을 준다. "이 보물을 받아요. 그 속에서 예쁜 종이 울려요." 그리고는 함께 합창하며 인사를 나눈다. "은빛 종, 마술피리가 그대들을 지켜주리 잘 있어요. 우리는 가오." 잘 있어요. 다시 만나요!" 타미노와 파파게노 : "잠깐만 아가씨들 말해주오! 어떻게 성을 찾지요?" 시녀들 : "젊고 아름답고, 고귀하고 영리한 세 소년들이 당신들이 여행할 때 함께 있을 거에요. 그들이 당신들을 안내하리니 그들의 말을 따르면 됩니다." 이제 작별인사를 나눈다. (5중창) "그러면 잘 있어요, 우리는 가렵니다, 잘 있어요, 잘 있어요, 안녕!"

무대는 이집트에 있는 자라스트로의 성. 탈출하려던 공주 파미나가 감시자인 흑인 모노스타토스에게 다시 붙잡힌다. 그는 그녀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몰래 겁탈하려고 작정한다. 그래서 그녀를 향하여 욕망과 사랑과 증오가 뒤범벅된 감정을 보내고 파미나가 반발하게 되는데 먼저 모노스타토스가 말을 건네면서 시작한다. "어여쁜 그대, 어서 오오!" (Du feines Taubchen nur herein!) "오 이 무슨 고문, 무슨 괴로움이란 말인가!" "당신은 끝장이오!" "죽음은 겁나지 않아요. 어머님이 불쌍하구나. 틀림없이 화나서 죽을거야." 그러자 모노스타토스가 명령한다. "이봐 노예들, 그녀를 결박해! 나의 증오로 당신은 파멸할 것이오." 파미나가 절규하며 쓰러진다. "차라리 죽여줘요. 당신은 인정도 없는 야만인! 모노스타토스가 노예들에게 명령한다. "이제는 가라! 나 혼자 있겠다!

그 때 파파게노가 나타나 어리둥절 성 안을 살피는데 젊고 청순하며 새하얀 소녀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가 어디지? 내가 어디있지? 아, 저기 사람들! 좌우간 들어가보자. 젊고 상냥하고 예쁜 소녀들이 눈보다 더 희구나!" 그러다가 시커먼 모노스타토스와 마주친다. 파파게노 역시 괴물처럼 생긴 새의 모습이다 보니 서로 놀라서 도망간다. 파파게노 : "휴! 저건 필시 악마일거야! 아무쪼록 나를 용서하오! 휴! 휴! 휴!" 잠시 후 파파게노가 공주에게 다가오고 기절했던 공주 타미나도 정신 차린다. 파파게노의 중얼거림. "바보같이 놀라다니! 세상엔 검은 새들도 있는데 왜 검은 사람인들 없을까? 아, 저기 파미나가 있구나! 당신은 밤의 여왕님의 딸..." 파미나를 발견하고 다가가자 그녀가 먼저 묻는다. "당신은 누구요?" "별빛 여왕님의 사자입니다." "어머님의? 오, 당신의 이름은?" "파파게노" "파파게노? 파파게노.... 당신을 본 기억이 없어요." "나도 못 보았어요. 나는 당신 어머님 궁전에 전부터 온갖 예쁜 새들을 보내고 있어요. 오늘도 나의 새들을 주려 했을 때 돌연 왕자라는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어요. 이 왕자가 어머님을 감동시켜 당신 초상화를 주시며 구하라고 했어요. 그러자 그는 한눈에 반해서 즉시 당신을 구할 결심을 했지요." "나를 사랑한다고! 그래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안오지?" "왕자가 나를 먼저 보내서 당신께 알리게 했어요." "위험한 일 많이 하셨어요! 여기서 자라스트로에게 들키면...." "집에 돌아가지 못하겠죠." "아내가 기다리지 않나요? "아직 좋아하는 소녀도 없는데, 하물며 아내라고요? 내게 아내가 없다는 것 생각하면, 내 깃털을 모조리 뽑아버리고 싶어요." "참으세요! 하늘이 도와주시겠죠."

그러면서 파미나가 파파게노를 위로하는 노래를 시작하는데 파파게노가 이를 받으며 2중장을 엮어 간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Bei Mannern, welche Liebe fuhlen)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착한 마음씨도 갖고 있어요. Bei Maennern, welche Liebe fuehlen, Fehlt auch ein gutes Herze nicht. 감미로운 사랑을 함께 나누는 것 여자가 우선 할 일. Die suessen Triebe mitzufuehlen, Ist dann der Weiber erste Pflich 우리는 사랑을 기뻐하고 사랑으로 한평생 살리라. Wir wollen uns der Liebe freun, Wir leben durch die Lieb' allein. 사랑은 모든 고통을 어루만지니 사랑을 위해 희생하는 모든 생명들. Die Lieb' versuesset jede Plage, Ihr opfert jede Kreatur. 사랑은 우리 생활에 생기를 주고 사랑은 자연속에 작용하지요. Sie wuerzet unsre Lebenstage, Sie wirkt im Kreise der Natur. 사랑의 높은 목표는 바로 부부를 가장 괴귀하게 하는 것. 남편과 아내, 아내와 남편은 하늘나라에 이르도다. Ihr hoher Zweck zeigt deutlich an, Nichts Edler's sei, als Weib und Mann. Mann und Weib, und Weib und Mann Reichen an die Gottheit an.

장면이 바뀌어, 숲에 둘러 싸인 3개의 신전. . 오른쪽 : 이성의 사원 Temple of Reason . 왼쪽 : 본능의 사원 Temple of Nature . 중앙 : 지혜의 사원 Temple of Wisdom 왕자 타미노가 세 소년의 안내를 받아 등장하고 소년들이 타미노에게 노래한다. "이 길이 목적지로 통합니다." (Zum Ziele fuhrt dich diese Bahn) "이 길이 목적지로 통해요. 젊은이, 사나이답게 이겨야 하오. 그러니 우리의 충고 잘 들으시오. 늠름하고 꾸준하고 묵묵히! "어린 천사들 말하시오. 내가 파미나를 구할 수 있소?" "이 비밀은 말 못해요. 늠름하고 꾸준하고 묵묵히! 사나이라는 점 잊지 말아요. 젊은이, 그러면 사나이답게 이길거요!" 타미노가 되새기며 다짐한다. "이 소년들의 가르침은" (Die Weisheitslehre dieser Knaben) "이 소년들의 가르침은 내 마음속에 영원하리. 여기가 어딘가? 나는 어떻게 되나? 여기가 신들의 거처일까? 지혜와 일과 예술의 어울림이 문들과 기둥에서 보이네. 근면이 지배하고 나태가 없는 곳에 악덕은 발을 붙이지 못하리. 나 용감하게 문으로 들어가리. 내 목적 고귀하고 순수하니 비겁한 악마 무서워 떨도다! 파미나를 구하는 것 나의 임무"

소년들은 떠나고 타미노는 그 지혜의 가르침에 힘입어 용기를 내어 오른쪽 문으로(이성의 사원) 들어가려고 한다. 그러자 안에서 "물러서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다시 왼쪽 문으로 (본능의 사원) 들어가려고 하자 마찬가지로 "물러서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멈칫하여 주위를 둘러보고는 가운데 문으로(지혜의 사원) 다가가자 사제의 대표가 그에게 질문하면서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된다. "어디로 가시오 젊은이! (Wo willst du, kuhner Fremdling, hin?) 이 성전에서 무엇을 찾는가?" "사랑과 미덕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 말은 훌륭하도다. 허나 어떤 방법으로 그것들을 찾으려 하오? 그대를 이끄는 것은 사랑과 덕이 아니네, 그대는 죽음과 복수에 불타고 있네." "악마에게 복수만이!" "그대는 악마를 여기서 찾지 못하리." "자라스트로가 이곳을 다시리오?" "그렇소. 자라스트로가 다스리오." "지혜의 사원에 사시오?" "여기 지혜의 사원을 다스리오." "그렇다면 모두 거짓말!" 타미노가 떠나려 하자 사제가 다시 말을 건다. "벌써 가려 하오?" "그렇소. 미련없이 떠나려 하오 당신들 사원을 다시 안보겠소. 자라스트로가 여기 산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오." "자라스트로를 증오하오?" "영원히 증오하오!" "그러면 이유를 말하오!" "그는 잔혹한 폭군이오!" "그말을 증명할 수 있나?" "비탄에 잠겨 나날을 보내는 한 불행한 여인이 있소." 사제가 되묻는다. "한 여인에게 그토록 반했소? 여자들은 일을 하지 않고 말은 많소. 젊은이 그대는 혀끝의 말을 믿소? 오, 자라스트로가 여기 있다면! 그대가 그의 목적을 비난하기 전에" "그의 목적은 아주 분명하오. 그는 사정없이 공주 파미나를 어머니 품에서 빼앗아오지 않았소? 그녀는 어디 있소? 벌써 제물이 되었소?" "젊은이, 지금은 말할 수 없소. 서약을 했기 때문이오." 타미노는 깜깜 어둠에 짓눌린 느낌이다. 그래서 다시 묻는다. "그러면 언제 어둠이 사라지오?" 사제가 아리송하게 대답하며 사라진다. "우애의 손길이 영원한 결속을 위하여 그대를 성역 안으로 인도하자마자 곧 어둠이 사라질 것이다."

타미노 혼자서 중얼거린다. "아, 영원한 밤! 언제 밤이 끝날까? 언제 나는 밝은 빛 보게 될까?" 그러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답이 들려온다. "젊은이, 곧 아니면 결코!" 타미노가 애타게 다시 묻는다. "곧 본다고? 아니면 못 본다고? 보이지 않는 당신들, 말하시오. 파미나는 살아있소?" 그러자 어둠 속의 목소리들이 말한다. "파 미 나, 파 미 나, 살아 있소!" 드디어 타미노가 희망을 찾았다. "살아있다고? 여러분 고맙소." 공주 파미나가 살아 있다! 드디어 어둠 속에 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그의 가슴이 열린다. 그는 솟아나는 음악을 누를 길 없어 피리를 꺼낸다: "오, 전능하신 분들이여, 당신들의 영광을 기리며, 이 피리로 제 마음을 묘사할 수 있다면 좋겠나이다, 여기, 여기 [가슴]에서 솟아난 감사!” 타미노는 그녀의 안전을 감사하며 피리를 부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플루트 아리아 (Floten Arie)"이다. 그가 피리를 불자 온갖 짐승들이 나와서 피리소리를 듣는다. 그러다가 피리를 중단하자 짐승들은 도망친다. 피리 소리가 정말 매혹적이다. 타미노가 노래한다. "사랑하는 피리여, 너의 소리로" (Wie stark ist nicht dein Zauberton) "너의 마술적인 소리는 얼마나 강한가, 사랑스런 피리야, 너의 연주에 사나운 짐승들도 즐거워하는구나. 그러나 파미나, 파미나만 떨어져 있구나! 파미나! 파미나! 들어주오, 들어주오 나의 소리를! ” 그러나 피리를 불다가 혼자 중얼거린다. "헛될 뿐! 아, 어디서 그대를 찾을까?" 그러자 마치 신들이 감응하듯 어디선가 파파게노의 피리소리가 들린다. "아, 저것은 파파게노!" 아마도 파미나를 이미 보았겠지, 아마도 그녀도 함께 내게로 서둘러 오고 있겠지! 소리를 따라가면 만나게 되겠지."

한편 파파게노와 공주 파미나는 모노스타토스가 감시하던 곳에서 서둘러 빠져나가며, 타미노와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빠른 걸음, 민첩한 용기로 (Schnelle Fusse, rascher Mut) 적의 계략과 분노에서 벗어나자. 타미노를 못 찾으면 우리는 다시 붙잡히게 된다" 파미나는 애절한 그리움을 토한다. "사랑스런 젊은이여!" 그리고 파파게노가 피리를 불자 어디선가 타미노가 피리 소리로 답한다. 그들은 피리소리로 서로를 알아본다. 이제 서두르기만 하면 된다: "어서 빨리! 어서 빨리!" (Nur geschwinde! Nur geschwinde!) 그 때 모노스타토스가 그 말을 흉내내며 나타난다. "어서 빨리! 어서 빨리!... 하, 너희들은 내게 붙잡혔어," 그는 새잡이에게 속은 것에 분통을 터트리며 노예들더러 끈과 줄을 가져오라 명한다. 위기의 순간, 파파게노는 은종을 꺼낸다: "종소리 울려라, 울려라, 저들의 귀가 노래하도록." 청아한 종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지자 모노스타토스와 노예들은 갑자기 변화를 일으켜 서로 춤추며 노래한다. "종소리 멋지다. 종소리 멋져! 랄라라 라 라 라라라! 들은 일도, 본 일도 없도다! 라랄라 라 라 라랄라!" 그들은 노래하며 춤추며 고요히 사라지고 남은 두 사람은 행복을 노래한다. "용감한 사람마다 그 종이 있으면 그의 적들은 쉽게 자취를 감추도다. 적이 없으면 영원히 화목하게 살리라! 우정으로 화목할때만 모든 근심 줄어들고 이런 공감 없다면 땅위의 행복 없도다!"

그런데 그 행복의 순간 신전 안에서 합창(함성) 소리가 들려운다. "자라스트로 만세! 자라스트로 만세!" 진짜 적인 자라스트로가 나타난 모양이다. 그래서 파파게노가 깜짝 놀라 겁에 질린다. "이 무슨 소리인가?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구나." 파미나도 동조한다. "이봐요. 우리는 끝장이에요. 자라스트로가 나타난 거예요!" 파파게노가 엄살을 부린다. "오, 내가 쥐라면 숨기라도 할텐데! 달팽이처럼 작다면 깍지에 기어들텐데! 아가씨, 그에거 뭐라고 말할까요?" 파미나가 노래한다. "죄를 지었더라도, 사실대로 말해요" 그러자 합창 소리가 계속된다. "자라스트로 만세! 자라스트로 만세! 우리는 그를 기꺼이 섬겼도다! 항상 현자의 삶을 누리소서. 그는 우리 모두가 섬기는 우상." 파미나는 웅자한 자라스트로 앞에 무릎을 꿇고 여린 목소리로 고백한다. "전하! 저는 죄를 범했나이다. 저는 당신의 권역에서 벗어나려 했나이다. 그러나 책임은 제게만 있지 않아요: 악한 무어인(흑인)이 사랑을 요구했습니다. 전하! 그래서 도망쳤나이다." 자라스트로는 그녀를 안심시킨다. "일어나오. 밝은 표정지어요! 그대의 마음 잘 아오. 그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오. 그래서 그대의 사랑을 강요하지 않으나 자유는 주지 못하오." 계속 붙들어 놓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파미나는 어머니를 위해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러자 자라스트로가 파미나를 납치한 이유가 알려준다. "밤의 여왕을 오만한 여자야. 그대의 행복을 위해 모녀를 떼어놓은 것이라오."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자기 주장을 계속한다. 그때, 모노스타토스가 타미노를 붙잡아 데리고 온다. 이렇게 해서 타미노와 파미나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는데 두 사람은 단번에 서로를 알아본다. "그 분이야. Er ist's!" "그녀야. Sie ist's!" "믿기지 않아! Ich glaub' es kaum!" "그녀야. Sie ist's!" "그 분이야. Er ist's!" "꿈은 아니야! Es ist kein Traum!" "내 팔로 그분을 껴안으리! Es schling' mein Arm sich um ihn her! 내 팔로 그녀를 껴안으리! " Es schling' mein Arm sich um sie her! 그리고 둘이서 껴안는다. "나 비록 죽더라도!" Und wenn es auch mein Ende waer! 모두가 놀라서 어리둥절할 때 모노스타토스가 억지로 두 사람을 떼어놓고는 자라스트로에게 지난 일을 보고한다. "무뢰한 놈이 파미나를 탈취하려 했으나 저의 철저한 감시로 발각되었습니다." 그러자 자라스트로가 수고했다고 말하자 우쭐해진 모노스타토스는 상금을 기대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자라스트로는 벌을 주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 공신에게 발바닥 77대를 때려주어라" 모두 합창하며 칭송한다. "현명하신 분. 자라스트로 만세! 정당한 상 주고 정당한 벌 주신다." 자라스트로가 명령한다. "이 두 나그네를 데려가 시련의 사원에 넣게. 그들의 머리를 덮어라... 우선 정화부터 시켜야 해" 모두들 자라스트로를 칭송하는 합창 속에서 막이 내린다.

종려나무 숲. 행진곡이 울리퍼지는 가운데 자라스트로가 사제들을 대동하고 입장한다. 자라스트로가 말한다. "이시스와 오시리스 신들의 충복들이여!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밝히오. 오늘 모임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오. 왕자 타미노가 이 사원의 북문으로 들어와 자신의 어둠의 장막을 벗기려 하면서 성전의 신성한 빛을 보려고 하오. 덕망있는 그를 지켜보는 것과 그에게 우정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오늘 우리가 할 일이오." 첫째 사제가 일어나면서 묻는다. "[그에게] 덕망이 있소?" "그렇소!" 두번째 사제가 묻는다. "[그는]침묵을 지키오?" "그렇소! 침묵을 잘 지키오" 세번째 사제가 묻는다. "[그는]선량한 사람이오?" "그렇소! 품위 있는 사람이오." 그러면서 자라스트로가 당부한다. "그러니 나 하는대로 해주시오... 나는 인류의 이름으로 감사드리오. 신들은 이렇게 결정했소. 상냥하고 정숙한 파미나를 이 젊은이에게 주기로 말이오. 그래서 내가 그녀를 자기 어머니에게서 빼앗아 온 것이오. 그 여인[어머니]는 스스로 위대하다고 자칭하며 요술과 미신으로 백성을 속이고 견고한 이 사원을 파괴하려 하오. 결코 그래서는 안되오. 타미노가 우리와 함께 이 성전을 지켜줄 것이오." 첫째 사제가 묻는다. "위대한 자라스트로, 타미노도 어려운 시련을 거쳐야 하는데 그가 왕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오!" "그 이상이오! 훌륭한 인간이오!" "그렇다면 우리는 그의 지혜를 알게 되고 존중하리." 자라스트로가 지시한다. "타미노와 그의 동료를 데려오시오." 그리고는 대표사제에게 부탁한다. "신성한 의무를 다하시오. 그들에게 신들의 힘을 가르치시오. " 이어서 자라스트로와 사제들이 타미노 일행을 위해 기원한다. "오, 이시스와 오시리스 신이시여" (O Isis und Osiris, schenket) "오, 이시스와 오시리스 신이시여, 이 젊은 부부에게 지혜를 주소서! 나그네의 가는 길 안내하시고, 위험할 때 인내와 힘을 주소서. O Isis und Osiris, schenket Der Weisheit Geist dem neuen Paarl Die ihr der Wand'rer Schritte lenket. Staerkt mit Geduld sie in Gefahr. 위험할 때 인내와 힘을 주소서. Staerkt mit Geduld sie in Gefahr! 그들이 시련의 결과를 보게 하소서. 허나 그들이 죽어야 한다면 그들의 미덕을 높이 칭송하시고, 그들을 당신 처소에 받아주소서. Lasst sie der Pruefung Fruechte sehen; Doch sollten sie zu Grabe gehen, So lohnt der Tugend kuehnen Lauf, Nehmt sie in euren Wohnsitz auf. 그들을 당신 처소에 받아주소서" Nehmt sie in euren Wohnsitz auf. 자라스트로는 앞서 나가고 모두가 그를 따라 퇴장한다.

장면이 바뀌어, 사원의 앞뜰. 세 명의 사제가 타미노와 파파게노가 데리고 와서 얼굴을 덮은 자루를 벗겨주고는 소리없이 물러간다. 얼굴을 덮었던 자루를 벗겨 주었지만 깜깜 밤중이라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서운 밤이군!(Eine schreckliche nacht!) 파파게노 자넨 내 옆에 있나?" "물론입죠!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딜까?" "어둡지만 않다면 말할 수 있겠지만... [천둥소리가 울린다] 앗!" "무슨 일이지?" "기분이 좋지 않아요!" "자네 무서운가 보군," "무섭지는 않으나 다만 등골이 오싹합니다." [다시 심한 천둥소리] 그때 두 사제가 횃불을 들고 나타나 타미노와 문답을 시작한다. "나그네들이여! 무엇을 찾는가? 무엇이 그대들을 성 안으로 몰아부치는가?" "우애와 사랑이요.” "그것들을 목숨을 걸고 쟁취할 뜻이 있는가?" "그렇소!” "그대는 모든 시험을 거치겠는가?" "어떤 시험이든!" 사제는 만족해 하면서 타미노와 손을 맞잡는다. "당신의 손을 주시오" 그리고 이제 파파게노에게 묻는다. "파파게노, 자네 역시 지혜의 사랑을 쟁취하겠는가?" "싸움은 내 일이 아니오. 나는 절대로 지혜도 원치 않소! 나는 그저 자고 먹고 마시는 것으로 족한 자연인(Naturmensch)이요. 그리고 아리따운 여자를 잡을 수만 있다면 . . ." "자네가 우리 시험을 거치면 아내를 얻게 되오" "그 시험이 어떤 것인가요?" "우리의 모든 법에 복종하는 것, 또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오" "차라리 독신으로 남겠소!" "헌데, 자라스트로가 자네를 위해 한 소녀를 준비해 두었다면? 피부색이나 옷이 자네와 완전히 같은 소녀를 말이야." "닮았다구요? 젊어요?" "젊고 아름답소!" "그녀의 이름은?" "파파게나" "뭐요? 파파.." "파파게나" "파파게나?. 궁금해서 만나고 싶소" "만날 수 있소." "그런데 내가 그녀를 만나면 죽게 되나요? 그렇다면 난 독신으로 남겠소!" "죽지 않고서도 그녀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그녀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을 만큼 의연하오?" "그렇소." "그렇다면 내 손을 잡아요. 그대는 그녀를 만날 것이오." 그리하여 파파게노도 타미노를 따라가기로 하자 대표사제는 타미노에게 첫번째 시험을 알려준다. "신들께서 그대에게 성스러운 침묵을 부과하셨소. 침묵하지 못하면 그대들은 목숨을 잃을 것이오! 그대는 파미나를 보게 될 것이오만, 그러나 그녀에게 말을 해서는 안 되오. 이것이 그대들의 시험의 시작이요."

이제 두 사제는 이들에게 당부한다. "여자들의 술책을 조심하게." (Bewahret euch vor Weibertucken) "여자들의 술책을 조심하오. 이것은 서약의 첫째 의무요! Bewahret euch vor Weibertuecken: Dies ist des Bundes erste Pflicht. 많은 현명한 사람들이 술책에 빠져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소. Manch weiser Mann liess sich beruecken, Er fehlte und versah sich's nicht. 그들은 마침내 버림받고, 그의 충성은 무시되었소! Verlassen sah er sich am Ende, Vergolten seine Treu' mit Hohn. 그는 두손 비비며 빌었으나 헛수고였고 받은 것은 죽음과 절망뿐." Vergebens rang er seine Haende, Tod und Verzweiflung war sein Lohn. 사제들은 이렇게 경고하고 사라진다. 그들이 사라지면서 횃불도 사라진다. 파파게노가 외친다. "어이, 어이, 어이, 불 좀 주시오!" 그러나 사제들은 들은 척도 않고 사라지고 사방은 어둠에 빠진다.

그 때 갑자기 무대 아래에서 어둠의 여왕을 시중들던 세 시녀들이 솟아나온다. 그리고 타미노와 파파게노를 보고 놀라서 소리친다.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당신들이 무서운 이곳에? Wie, wie, wie? Ihr an diesem Schreckensort? 안되오, 안되오, 안되오 떠나시는게 좋아요! Nie, nie, nie Kommt ihr wieder gluecklich fort! 타미노님 당신은 죽게 되오! 파파게노 당신은 끝장이에요!" Tamino, dir ist Tod geschworen! Du, Papageno, bist verloren! 파파게노가 놀라서 소리지른다. "안돼, 안돼, 안돼! 그건 너무해!" Nein, nein, das waer' zu viel. 타미노가 주의를 준다. "파파게노 조용히! 여자들과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서약을 깨뜨릴건가?" Papageno, schweige still! Willst du dein Geluebde brechen, Nicht mit Weibern hier zu sprechen? 파파게노의 불평, "우리 두 사람 죽는다고 해요." Du hoerst ja, wir sind beide hin. 타미노의 질책. "조용하게! 조용히, 언제나 조용하라고!" Stille, sag ich, schweige still! Immer still, und immer still! 세 시녀 : "여왕이 옆에 왔어요! 몰래 사원에 들어왔어요." Ganz nah' ist euch die Koenigin! Sie drang im Tempel heimlich ein. 파파게노 : "뭐요? 사원에 들어왔다고?" Wie? Was? Sie soll im Tempel sein? 타미노가 계속 나무란다. "조용히 해! 조용히! 늘 이렇게 서약을 깨뜨릴 건가" 세 시녀도 화가 나서 타미노에게 대든다. 시녀1 : "타미노 당신은 끝장이오! 여왕님을 생각하세요! 사람들은 사제들이 고약하다고 수군거려요." 시녀2: "현인은 서민의 말을 음미하고 흘려버리네." 시녀3: "맹세하는 사람은 지옥에 떨어질거요." 놀란 파파게노 : "제기랄 못들어 본 끔찍한 말! 타미노 그것이 정말이오?" 타미노 : "여자들의 지껄임은 사기꾼이 지어냈어." 파파게노 : "허나 여왕도 말해요" 타미노 : "여자의 생각은 같지. 조용히, 내 말뜻 알거야. 너의 할 일 생각하고 약게 굴어." 이렇게 서로 소동을 벌이다가 사제들이 나타나 일갈한다. "신성한 입구가 더렵혀졌도다! 여자들과 지옥에 떨어져라!" 그러자 세 시녀들이 무대 아래로 떨어지고 파파게노도 그 자리에 쓰러진다. 대표사제는 타미노에게 말한다: "그대의 의연함이 승리했소. 그러나 아직 몇 가지 위험한 길을 거쳐야 하오. 이리 오시오!" 그리고 파파게노를 일으켜서 다독이는데 파파게노가 이유있는 불평을 한다. "파파게나를 제게 주기로 했다면서 도대체 왜 위험한 시험을 거쳐야 하나요?" 사제는 반박하지 못한다: "이리 오시오! 계속 안내해 드리겠소."

파미나가 정원 오두막에서 자고 있다. 달빛이 그녀의 하얀 얼굴을 비출 때, 검은 모노스타토스가 슬며시 접근하며 아리아를 부른다: "만물이 사랑의 기쁨을 느끼건만" (Alles fuhlt der Liebe Freuden) "모두가 사랑의 기쁨을 느끼고 장난치고 껴안고 입맞추는데 사랑을 해서는 안되는 나는 못생긴 흑인이기 때문. Alles fuehlt der Liebe Freuden, Schnaebelt, taendelt, herzt und kuesst; Und ich sollt' die Liebe meiden, Weil ein Schwarzer haesslich ist! 내게는 심장도 없던가? 내게는 인정이 없던가? 여자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지옥의 불길 같도다. Ist mir denn kein Herz gegeben? Bin ich nicht von Fleisch und Blut? Immer ohne Weibchen leben, Waere wahrlich Hoellenglut! 그래서 원컨대 살아있는 동안 장난하고 입맞추고 정답게 하리! Drum so will ich, weil ich lebe, Schnaebeln, kuessen, zaertlich sein! 사랑하는 달님 용서하오. 나는 하얀 그녀에게 반하였소. 희고 아름다워라! 입맞추어야겠다. Lieber guter Mond, vergebe, Eine Weisse nahm mich ein. Weiss ist schoen! Ich muss sie kuessen; 달님 고개를 돌리고 숨으시오! 보는 것이 싫으면 말이요. 오, 눈 감아주오!" Mond, verstecke dich dazu! Sollt' es dich zu sehr verdriessen, O so mach' die Augen zu! 그가 소리없이 파미나에 다가가는 순간 밤의 여왕이 파미나 앞에 나타난다. 파미나가 반가워서 소리친다. "어머니!" Mutter! 모노스타토스가 실망했다. "젠장! 저건.. 밤의 여왕이군!" 그리고는 숨어서 모녀의 대화를 엿듣는데 밤의 여왕이 딸에게 묻는다. "네게 보낸 젊은이는 어디 있지?" "성자들을 따라갔어요." "그렇다면 그는 끝장이야. 이 칼날 보이지? 자라스트로 때문에 준비해 왔어. 그를 죽여야 해!"

밤의 여왕은 자라스트로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딸에게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강요한다. 그 노래가 "밤의 여왕 아리아"로 알려진 "지옥의 복수심 내 맘 속에 끓고"이다.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지옥의 복수심 내 맘 속에 끓고 죽음과 절망이 사방에 불타도다. Der Hoe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Tod und Verzweiflung flammet um mich her! 네 손으로 자라스트로를 죽이지 않으면 너는 영원히 내 자식이 아니니라. Fuehlt nicht durch dich Sarastro Todesschmerzen, So bist du meine Tochter nimmermehr. 영원히 추방되고 영원히 버림받고 영원히 모녀의 인연이 끊어지리라. Verstossen sei auf ewig, verlassen sei auf ewig. Zertruemmert sei'n auf ewig alle Bande der Natur, 네 손으로 자라스트로를 없애라! 복수의 신이여 들으시오. 이 맹세를! Wenn nicht durch dich Sarastro wird erblassen! Hoert, Rachegoetter, hoert der Mutter Schwur! 그녀는 파미나에게 극단적인 감정을 쏟으며 비수를 던져놓고 사라진다. 그러나 파미나는 그 지시를 따르고 싶지 않다. 이렇게 어쩔 줄 몰라 할 때 모노스타토스가 나타나 꼬드긴다. "너와 어머니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 나를 사랑해 주는 것 뿐이다."

이렇게 둘이서 밀고 당길 때 자라스트로가 나타나 모노스타토스를 쫓아버리고는 파미나를 안심시키고 덕담을 나누는데 파미나 : "전하, 저의 어머니를 벌하지 마세요. 저를 잃고 괴로워하시는...." 자라스트로 : "진정하오! 어머니에게 어떻게 복수하는지 보시오." 자라스트로는 자신의 복수가 어떤 것인지 노래한다. "이 신성한 전당에서는" (In diesen heil' gen Hallen) "이 신성한 전당에선 복수를 알지 못하오. In diesen heil'gen Hallen Kennt man die Rache nicht, 누군가 타락한다 해도 사랑이 의무를 다 하게 되어 Und ist ein Mensch gefallen, Fuehrt Liebe ihn zur Pflicht. 그는 친구의 손에 이끌려서 기쁘게 더 좋은 나라로 들어가오. Dann wandelt er an Freundes Hand Vergnuegt und froh in's bess're Land. 이 신성한 성벽 안에선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배반할 수 없도다. In diesen heil'gen Mauern, Wo Mensch den Menschen liebt, Kann kein Verraeter lauern, 원수는 용서받도다. 이 가르침을 기뻐하지 않으면 인간이 되기는 어렵도다." Weil man dem Feind vergibt. Wen solche Lehren nicht erfreun, Verdienet nicht ein Mensch zu sein

장면이 바뀌고 타미노와 파파게노가 두 사제의 안내를 받아 등장한다. 사제들은 다시 한번 "침묵하라"고 환기시키고 사라진다. 둘만이 남게 되자, 파파게노가 말을 붙인다. "타미노 왕자님!" "쉿!" "내 오두막에서 지낼 때가 즐거웠네. 숲 속에 있어도 새 소리를 자주 들을 텐데! "쉿!" "내가 나한테 말하는 건 괜찮잖아요, 우리 둘이는 서로 이야기해도 되잖아요. 우린 남자들이란 말입니다." "쉿!" 그래도 파파게노는 입을 다물지 않고 물 한 방울 마실 수 없는 현실을 탄식한다. 그러자 못생긴 노파가 물잔을 들고 나타나고 파파게노와 노파의 대화가 시작된다. "말해 봐요, 할멈! 그거 내 잔이요?" "그래요, 내 사랑!" "물이다!" "그래요, 내 사랑!" "그래, 그래! 할멈! 이리와서 앉으시오. 내게는 시간이 너무 안 가요. 대체 몇살이죠?" "열 여덟 살 하고 2분." "열 여덟 살 하고 2분?" "그래요!" "하 하 하! 어이 사랑스런 아가씨! 애인이 있겠지?" "있고 말고요." "그도 너만큼 젊은가?" "아니에요. 그는 열 살 위에요." "너보다 열 살 더 먹었다고? 그것은 참된 사랑이야! 그의 이름이 뭐지?" "파파게노!" "파파게노? 그 파파게노가 어디 있소?" "여기 앉아 있잖아요. 나의 사랑!" "내가 당신의 애인이라고요?" "예, 나의 사랑!" 파파게노는 벌컥벌컥 물을 들이키다가 노파의 얼굴에 물을 뿌리고는 다그친다: "말해 보시오, 당신 이름은 대체 뭐요?" "내 이름은...." 그녀가 대답하려는 순간 천둥이 울리고, 노파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파파게노가 중얼거린다. "가버렸군! 나는 더 말하지 않겠어!"

그 때 세 소년이 위에서 내려온다. 한 아이는 피리를, 다른 아이는 은종을 갖고 있으며 그리고 근사하게 차린 밥상이 나온다. 소년들이 말한다. "또 다시 당신들을 환영합니다." (Seid uns zum zweitenmal willkommen) "또 다시 당신들을 환영합니다. 자라스트로의 나라에 오심을! 그분께서 당신들이 뺏긴 피리와 은종을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이 음식이 싫지 않으시면 즐겁게 먹고 마시오. 우리가 세 번째로 만나면 당신들 용기는 보상을 받을 겁니다. 타미노, 힘내요! 목표가 가까웠소. 파파게노, 당신은 조용히!" 그리고는 소년들이 위로 둥실 올라간다. 파파게노는 맛있게 먹지만, 타미노는 먹을 생각이 없다. 파파게노가 묻는다. "타미노, 드시시 않겠소?" 타미노는 대답대신 피리를 불고 파파게노가 계속 중얼거린다. "피리를 계속 부시오! 항상 이렇게 좋은 음식 있다면 나는 침묵하겠소. 술집에서도 이렇게 잘 먹지 못하오! 아, 신들의 술!"

그 때 피리소리를 듣고 파미나가 나타난다. "여기 있었오? 타미노. 당신 피리소리 듣고 달려왔어요." 타미노는 피리를 멈춘다. 하지만 타미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타미나가 계속 묻는다. "슬프신가요? 어째서 파미나에게 한마디도 안하세요?" 타미노는 가라고 눈짓하지만 파미나는 더욱 의아해서 채근한다. "어째서? 당신은 떠나야 되오? 이젠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파파게노, 말해줘요." 파파게노 역시 입안에 빵조각을 물고 있고 가라고 눈짓한다 "흠 흠 흠" "뭐라고? 너도? 둘도 없는 나의 사랑 타미노! 아, 이건 죽기보다 더하오!" 파미나는 실망하여 노래한다. "아, 나는 느끼네, 사라졌음을" (Ach, ich fuehl's, es ist verschwunden) "아, 나는 느끼네, 사라졌음을, 사랑의 행복이 영원히 [사라졌음을]! Ach, ich fuehl's, es ist verschwunden, Ewig hin der Liebe Glueck! 환희의 시간은 내 마음 위로하려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도다! Nimmer kommt ihr Wonnestunden Meinem Herzen mehr zurueck! 타미노님! 당신 위해 흘리는 이 눈물 보세요. Sieh', Tamino, diese Traenen, Fliessen, Trauter, dir allein! 그대가 사랑의 그리움 못느끼시면 나는 죽어서나 참된 평화를 얻겠구나" Fuehlst du nicht der Liebe Sehnen, So wird Ruh' im Tode sein!

장면이 바뀌고 자라스트로와 사제들이 등장한다. 사제들의 합창이 울려퍼진다. "오, 이시스와 오시리스여!" (O, Isis und Osiris!) "오, 이시스와 오시리스! 정말로 기쁘오! 태양의 광채가 캄캄한 밤을 몰아내나니, 고결한 젊은이가 새로운 삶을 느낄 것이며 곧 우리의 봉사에 전적으로 헌신하리라. 그의 정신은 담대하고 그의 마음은 순결하나니, 곧 우리와 어울리게 되리라." 한 사제가 타미노를 안내하여 데리고 오고 자라스트로가 타미노에게 말한다: "타미노, 그대의 행동은 의연하고 남자다웠소. 그러나 아직 위험 과정 두 개를 더 거쳐야 하오. 신들이 당신과 함께 함께 갈거요. 파미나를 데려오거라." 자루로 덮어진 파미나가 안내되어 들어오고 자라스트로는 그 덮개를 벗겨 준다. 어리둥절한 파미나가 묻는다. "이곳은 어디인가요? 타미노는 어디 있나요?" 자라스트로가 대답한다. "그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마지막 인사라뇨? 오, 그분은 어디 있나요? 타미노!" "그는 여기 있어!" 타미나를 본 파미나가 반가워한다. "타미나!"

타미노의 계속되는 시련을 앞두고 파미나, 자라스트로, 타미노가 삼중창을 부른다. "귀한 당신을 못 보게 되나요?" (Soll ich dich, Teurer, nicht mehr seh'n?) "귀한 당신을 못 보게 되나요?" (파미나) "기쁘게 다시 만날거요!"(자라스트로) "죽을 듯한 시련을 겪어야 되겠죠!"(파미나) "신들이 나를 지켜줄거요!"(타미노) "신들이 지켜줄 것이오." (타미노, 자라스트로) "당신은 죽음을 면할 수 없어요. 그런 예감이 들어요" (파미나) "신들의 뜻대로 될거요. 그들의 암시는 나의 법칙" (타미노,자라스트로) "정말 저를 사랑하시면 당신 그렇게 담담하지 못하리." (파미나) "나를 믿어요. 한평생 변치 않으리라!" (타미노, 자라스트로) "시간이 되었소. 작별해야 하오." (자라스트로) "이 작별, 정말로 괴롭도다!" (파미나, 타미노) "타미노는 이제 떠나야 하오." (자라스트로) "파미나, 떠나야겠소!" (타미노) "타미노가 정말로 떠나야 하오?" (파미나) "이제 떠나야 하오!" (자라스트로) "이제 떠나야 되오!"(타미노) "그러면 떠나셔야지요!"(파미나) "파미나, 잘 있어요!"(타미노) "타미노, 잘 가요!"(파미나) "서둘러 가시오. 내 말을 명심하시오. 때가 오면 우리 다시 만나리라!"(자라스트로) 타미노와 파미나의 2중창으로 마무리한다. "아, 찬란한 평화여, 다시 와주오!" 잘있어요. 잘가오!"

타미노가 문 밖으로 멀어져 가자 파파게노가 급히 따라가려고 한다. "타미노! 타미노! 나를 아주 버리고 떠나세요?" 그런데 파파게노가 문에 이르자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온다. "물러서라!" 파파게노 : "자비한신 신들이여, 내가 들어왔던 곳을 알기만 한다면!" 그리고 들어왔던 문으로 가 보지만 다시 음성이 들려온다. "물러서라!" 파파게노는 절망하여 운다. "나는 이제 진퇴유곡이로다!" 그러자 사제가 와서 호통친다. "이놈! 너는 영원히 어두운 골짜기를 헤메는 벌을 받았음에도 자비하신 신들이 면제해 주셨도다. 헌데 너는 성자의 하늘나라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구나" "좋아요. 저같은 사람 아직 많이 있어요! 지금 제게는 좋은 포도주 한 잔이 하늘의 가장 큰 만족이에요." 그러자 붉은 포도주가 담긴 큼직한 잔이 땅에서 올라온다. "얼씨구! 포도주다!" 사제가 다시 묻는다. "이 세상에서 다른 소원 없는가?" "아주 기분이 이상해져요. 제가 원하는 것은... 아 무엇을 원할까? "

파파게노는 자신의 소원을 노래한다. "한 소녀나 여인이죠" (Ein Maedchen oder Weibchen) "한 소녀나 여인을... 파파게노는 원해요. 오, 은유한 애인은 저에게 더없는 행복이죠! Ein Maedchen oder Weibchen Wuenscht Papageno sich! O so ein sanftes Taeubchen Waer' Seligkeit fuer mich! 그러면 음식이 맛있고, 그러면 왕자도 부럽지 않아요 현자의 삶을 누리면 그것이 바로 낙원이죠. Dann schmeckte mir Trinken und Essen, Dann koennt' ich mit Fuersten mich messen, Des Lebens als Weiser mich freun, Und wie im Elysium sein! 한 소녀나 여인을 파파게노는 원해요 오, 은유한 애인은 저에게 더 없는 행복이죠. Ein Maedchen oder Weibchen Wuenscht Papageno sich! O so ein sanftes Taeubchen Waer' Seligkeit fuer mich! 아, 매력있는 모든 소녀들 중 한 소녀만 갖게 해주오. 한 소녀가 저를 구하도록 하소서. 아니면 저는 번민으로 죽고 말아요. Ach, kann ich denn keiner von allen Den reizenden Maedchen gefallen? Helf' eine mir nur aus der Not, Sonst graem' ich mich wahrlich zu Tod! 한 소녀나 여인을 파파게노는 원해요. 오, 은유한 애인은 제게는 더없는 행복이죠. Ein Maedchen oder Weibchen Wuenscht Papageno sich! O so ein sanftes Taeubchen Waer' Seligkeit fuer mich! 참된 사랑 얻지 못하면 지옥의 불길이 저를 삼킬거요. 소녀의 입술이 제게 키스하면 저는 다시 건강해지죠!" Wird keine mir Liebe gewaehren, So muss mich die Flamme verzehren! Doch kuesst mich ein weiblicher Mund, So bin ich schon wieder gesund!

그러자 노파가 지팡이를 의지한 채 춤을 추면서 등장한다. "내가 왔어요. 나의 사랑!" "나를 불쌍히 여겼소?" "예, 나의 사랑!" "정말 행복하도다!" "내게 영원히 성실하겠다고 약속하시면 아내의 상냥한 사랑을 아시게 될거요." "그렇게 서둘지 말아요. 나의 사랑! 그런 맹세는 먼저 생각해야 하오." "파파게노, 망설이지 말아요! 당신의 서약을,..손을 내밀어요. 아니면 영원히 여기에 갇힐 것이오" "갇힌다고?" "애인 없이 살아야 되고 영원히 세상을 단념해야 되오." "세상을 단념하라고? 안되요. 그럴 바에야 노파라도 좋소. 음..여기 손을 얹고 영원히 충실할 것을 맹세하오. 더 아름다운 소녀를 보지 않는 한." "당신 맹세하오?" "그래요, 맹세하오!" 그러자 노파는 젊은 여자로 변신하고 파파게노와 같은 옷을 입고 있다. 그러자 서로의 이름을 부른다. "파파게노!" "파파게나!" 파파게노가 그녀를 껴안으려 할 때 사제가 나타나 제지한다. "가거라 젊은 여인! 그는 아직도 네게 어울리지 않도다! 물러서라!" 사제는 파파게나를 데리가 가 버리고 파파게노는 절망하며 쓰러진다. "물러서기 전에 차라리 땅이 나를 삼켜버려라! 오 신들이여!"

세 소년들이 노래하기 시작한다. "곧 아침을 알리는 태양이 떠오른다" (Bald prangt den Morgen zu verkunden) "곧 아침을 알리는 찬란한 태양이 떠오른다. 곧 미신은 사라지고 곧 현자는 승리하도다. 오, 사랑스런 평안, 이리 내려와 인간의 마음속에 다시 돌아가오. 그러면 땅위에 천국이 내리니 인간도 신처럼 멸망치 않으리." 소년1: "파미나가 절망으로 고통 받고 있구나" 소년2, 소년3: "그녀가 어디 있는데?" 소년1: "그녀는 제정신이 아니야!" 세 소년들: "그녀가 받은 실연의 고통 가련한 그녀를 위로하자! 정말 그녀의 운명 옆에서 보도다! 아, 그 젊은이만 있다면! 그녀가 온다. 우리 피하자. 그녀가 하는 것을 보자."

세 소년이 옆으로 피하여 지켜보니 파미나가 자살하려고 단검을 보면서 말한다. "그대가 내 낭군이오? 그대, 내 슬픔을 끝내주오!" Du also bist mein Braeutigam? Durch dich vollend' ich meinen Gram. 세 소년들: "그녀의 말이 정말 음울하도다. 가엾게도 거의 미쳤도다!" Welch dunkle Worte sprach sie da? Die Arme ist dem Wahnsinn nah. 파미나: "참자, 내 사랑, 나는 당신의 것. 곧 우리는 결혼하게 되리." Geduld, mein Trauter, ich bin dein; Bald werden wir vermaehlet sein. 세 소년들: "광란이 가득한 그녀의 머리 속. 자살빛이 뚜렷한 그녀의 표정. 귀여운 아가씨 우리를 보시오!" Wahnsinn tobt ihr im Gehirne; Selbstmord steht auf ihrer Stirne. Holdes Maedchen, sieh uns an! 파미나: "나 죽으려 하네. 이제는 미워할 수 없는 낭군이 그의 애인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일세. 이 단검은 어머님이 주신 것이야." Sterben will ich, weil der Mann, Den ich nimmermehr kann hassen, Sein Traute kann verlassen. Dies gab meine Mutter mir. 세 소년들: "자살은 신이 내리신 벌이오" Selbstmord strafet Gott an dir! 파미나: "사랑의 슬픔으로 죽기보다 차라리 이 칼로 죽겠소. 어머니, 당신 때문에 괴롭고 당신의 저주가 따라다녀요." Lieber durch dies Eisen sterben, Als durch Liebesgram verderben! Mutter, durch dich leide ich, Und dein Fluch verfolget mich! 세 소년들: "아가씨, 우리와 함께 가겠소?" Maedchen, willst du mit uns gehn? 파미나: "이제 슬픔으로 가득한 이 잔. 불성실한 젊은이 잘있어요. 보시오. 당신 때문에 파미나 죽어요. 내 심장을 깊이 찌를 이 칼!" Ha, des Jammers Mass ist voll! Falscher Juengling, lebe wohl! Sieh, Pamina, ach! stirbt durch dich, Dieses Eisen toete mich! 세 소년들: "불쌍한 아가씨, 참아요! 당신의 애인이 이것을 본다면 그는 슬픔으로 죽을거요. 그는 당신만을 사랑하기에." Ha, Unglueckliche, halt ein! Sollte dies dein Juengling sehen, Wuerde er vor Gram vergehen; Denn er liebet dich allein. 파미나: "뭐요? 그도 나를 사랑했어요? 저에게 그리움을 감추려고 고개를 돌렸다고요? 왜 그는 저와 예기 안했어요?" Was? Er fuehlte Gegenliebe, Und verbarg mir seine Triebe, Wandte sein Gesicht vor mir? Warum sprach er nicht mit mir? 세 소년들: "그것은 말할 수 없어요. 허나 그를 보여주겠어요! 그가 당신에게 마음 바쳤고, 당신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아요. 그걸 보면 놀라게 될 것이오. 가시죠. 곧장 그에게로." Dieses muessen wir verschweigen, Doch wir wollen dir ihn zeigen! Und du wirst mit Staunen sehn, Dass er dir sein Herz geweiht, Und den Tod fuer dich nicht scheut. Komm, wir wollen zu ihm gehen. 파미나: "데려가주세요. 그를 보고 싶어요." Fuehrt mich hin, ich moecht' ihn seh'n! 모두 함께: "사랑에 불타는 두 마음을 떼어 놓을 수 없는 인간의 무력함. 적들의 노력은 헛되고 신의 권능이 그들을 지키도다." Zwei Herzen, die von Liebe brennen, Kann Menschenohnmacht niemals trennen. Verloren ist der Feinde Mueh', Die Goetter selbst schuetzen sie.

장면이 바뀌어 우뚝 솟은 높은 산이 두 개 보이는데 한쪽 산에는 폭포가 떨어지고 있고 다른 산에는 불길이 뿜어져 나온다. 검정 갑옷과 투구를 쓴 두 남자가 타미노를 데리고 나와서 마지막 다짐을 받는다. "이 길을 지나는 사람은 시련 가득하리라" (Der welcher wandert diese Straße voll Beschwerden) "이 길을 지나는 사람은 시련 가득하리라. 불과 물, 공기와 흙으로만 깨꿋해지리라. 죽음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면 지상에서 천국으로 오르리라. 그는 깨닫고 이시스의 신비에 헌신할 수 있으리라. 타미노: "죽음이 두렵지 않소. 허나 남자답게 행동하고 미덕의 길을 계속 가겠소. 공포의 문을 여시오. 나는 무엇이든 기꺼이 하겠소." 파미나가 쫓아오며 "타미노 잠깐! 당신을 보아야겠어요." 타미노: "무슨 소릴까? 파미나의 목소리인가?" 갑옷 입은 사람들: "그렇소. 파미나의 목소리요." 모두 함께: "잘되었소. 이제 함께 갈 수 있고 운명은 우리가/그대들이 죽음에 이를지라도 이제는 우리를/그대들을 갈라놓지 못하리" 타미노 "그녀와 말해도 됩니까?" 갑옷 입은 사람들: "그녀와 말해도 되오." 모두 함께: "우리/그대들 다시 만나면 정말 기쁘오. 기뻐하며 두손 마주잡고 사원에 들어가도다. 밤도 죽음도 두렵지 않은 여인은 기품있고 정화되도다."

드디어 파미나가 사제의 안내를 받으며 등장하여 반갑고 행복하여 함께 노래한다. 파미나 : "나의 타미노! 오, 이 행복!" Tamino mein! O welch ein Glueck! 타미노: "나의 파미나! 오, 이 행복! 여기가 공포의 문이오. 고난과 죽음이 나를 위협하오." Pamina mein! O welch ein Glueck! Hier sind die Schreckenspforten, Die Not und Tod mir draeu'n. 파미나: "저는 어디에서든 당신 곁에 있겠어요. Ich werde aller Orten An deiner Seite sein; 저는 당신을 인도하고, 사랑은 저를 안내하오. Ich selbsten fuehre dich, Die Liebe leitet mich! (Sie nimmt ihn bei der Hand.) 사랑의 길 장미로 덮으니 장미는 항상 가시가 있어요. Sie mag den Weg mit Rosen streun, Weil Rosen stets bei Dornen sein. 당신이 마술피리를 부세요. 그것은 우리의 길을 지켜줘요. Spiel du die Zauberfloete an; Sie schuetze uns auf uns'rer Bahn. 피리는 저의 아버님이 천년 된 참나무 밑둥치로 Es schnitt in einer Zauberstunde Mein Vater sie aus tiefstem Grunde 번개와 천둥치고 폭풍 부는 날 마법의 시간에 직접 만드셨어요. Der tausendjaehr'gen Eiche aus, Bei Blitz und Donner, Sturm und Braus. 이리 오셔서 피리를 불면 무서운 길에서 우리를 인도해 주어요." Nun komm und spiel' die Floete an, Sie leite uns auf grauser Bahn. 파미나, 타미노: "우리는 피리의 위력으로 즐겁게 죽음의 어두운 밤을 지나가도다!" Wir wandeln (Ihr wandelt) durch des Tones Macht Froh durch des Todes duestre Nacht. 갑옷 입은 사람들: "그대들은 피리의 위력으로 즐겁게 죽음의 어두운 밤을 지나가도다." Ihr wandelt urch des tones Macht, Froh durch des Todes dustre Nacht

타미노와 파미나는 불을 내뿜는 산을 향하여 간다. 타미노는 피리를 분다. 불길이 넘실거리는 소리와 바람이 할퀴는 소리를 헤치고 나가 드디어 그들은 불길에서 빠져 나온다. 그리고는 힘차게 노래한다. "우리는 불속을 지나갔고" (Wir wandelten durch Feuergluten) "우리는 불속을 지나갔고 용감히 위험과 싸웠도다. Wir wandelten durch Feuersgluten, Bekaempften mutig die Gefahr. 그대[피리]는 홍수에서도 우릴 보호하라. 불속에서 우리를 지킨 것처럼." Dein Ton sei Schutz in Wasserfluten, So wie er es im Feuer war. 이제 타미노는 피리를 불면서 폭포가 쏟아지는 산을 향하여 가고 밑으로 내려갔다가 잠시 후 다시 올라온다. 이윽고 한 신전 출입문이 나타나는데 신전은 완전한 광채 속에서 빛나고 있다. 파미나와 타미노는 환희에 사로잡힌다: "신들이여, 정말 기쁜 순간이오! 이시스가 우리에게 행복을 주셨도다!" Ihr Goetter, welch ein Augenblick! Gewaehret ist uns Isis' Glueck! 신전 안에서 사제들의 합창이 들려온다: "이겼도다! 그대들 고귀한 부부! 그대들 위험을 극복했으니 Triumph! Triumph! Du edles Paar! Besieget hast du die Gefahr! 이시스의 봉헌은 그대들의 것. 오시오. 신전으로 들어오시오!" Der Isis Weihe ist nun dein! Kommt, tretet in den Tempel ein!

장면이 바뀌어 파파게노가 정원에 등장한다. 그는 파파게나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다. 이 장면은 그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파파게나, 파파게나,파파게나! (Papagena! Papagena! Papagena!) "파파게나, 파파게나, 파파게나! 아가씨 나의 님, 나의 사랑! 아, 헛되도다! 영영 가버렸도다! 나는 불행하게 태어났도다. 내가 수다를 떤 게 잘못이었어. 그래, 이런 일이 일어나도 당연해.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보고나서 내가 그 포도주를 맛보고 나서... 마음속에 불길이 타오르고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다. 파파게나, 내맘속의 여인이여! 파파게나, 사랑스런 님이여! 소용없도다. 그녀를 영영 잃었도다! 사는 것이 싫어지도다! 마음이 아직 불탈 때 죽음으로 사랑을 끝내리라." 그는 목숨을 끊으려고 나무에 줄을 건다. "이 나무를 장식하려고 거기에 밧줄로 목을 매노라. 사는 것이 지겹기 때문. 안녕히! 거짓된 세상. 그대 나를 저버렸고, 예쁜 소녀와의 인연도 멀리했다. 모든 것 끝나 나는 죽겠소." 그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아름다운 소녀들 중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가엽게 여겨주길 바라지만, 그의 말을 귀담아 듣는 자는 아무도 없고 모든 것이 조용할 따름이다. "사랑스런 소녀여. 나를 생각하오! 불쌍한 나를 목매기 전 어느 여인이 안아준다면 당장 그렇게 하겠소! 가부를 소리치시오! 아무도 듣지 않고 사방은 고요하도다! 내가 죽는 것이 그대들 뜻인가? 파파게노, 높이 목메어라! 너의 일생을 끝내라. 자, 조금 기다리자. 하나, 둘, 셋 셀 때까지라도. 하나! 둘! 셋! 거 봐라. 그대로잖아! 나를 말리지 않도다! 안녕히, 그대 거짓된 세상! 그가 목매달려고 할 때 세 소년이 둥실 내려와 말린다: "잠깐만 파파게노, 바보짓 마시오. 목숨은 하나뿐. 그만하면 되었소." 파파게노 "그대들은 말도 잘하고 농담도 잘하오. 그대들 마음도 나처럼 불탄다면 소녀를 찾게 될거요." "그러면 그대의 종을 울려요. 종소리가 아내를 데려올거요." "그렇지! 바보처럼 마술 종을 잊다니! 울려라 종소리, 울려라! 내 사랑 만나야겠다. 울려라 종소리 울려. 내 소녀 데려와라! 울려라 종소리 울려. 내 아내 데려와라!"

그러자 정말 파파게나가 나타난다. 놀란 파파게노가 말을 더듬거리며 반가워하는데 "파-파-파-파..) (Pa-Pa-Pa-Pa ) 파파게나 역시 말을 더듬거린다. 두 사람은 아들 딸 많이 낳고 잘 살자며 함께 노래한다. "파 파 파 파 파파게나!" "파 파 파 파 파파게노!" "당신 내 사람 되었소?" "나 당신 사람 되었어요!" "그러면 예쁜 아내 되주오!" "그러면 저의 낭군 되주오!" 두 사람: "정말로 기쁘오! 신들이 생각해 주신다면 사랑의 아기를 주시겠지. 귀여운 아기로 축복주소서!" 파파게노부터 먼저 소원을 말한다. "먼저 어린 파파게노를!(아들을)" "다음엔 어린 파파게나!(딸을)" "다음엔 다시 파파게노!(아들을)" "다음엔 다시 파파게나!(딸을)" "파파게노!(아들을)" 파파게나!(딸을)" "이것은 가장 높은 감정, 많고 많은 파파게노, 그들 부모가 축복받은 것." "이것은 가장 높은 감정 많고 많은 파파게나 그들 부모가 축복받은 것." 두 사람 퇴장한다.

무대 아래에서 모노스타토스, 밤의 여왕, 시녀들이 올라온 다음, 모노스타토스가 밤의 여왕과 시녀들을 데리고 신전으로 들이닥치려고 한다. 먼저 모노스타토스가 주의를 준다. "조용히, 조용, 조용, 조용!" (Nur stille, stille, stille) "조용히, 조용, 조용, 조용! 우리는 곧 신전으로 돌입해요." 모두: "조용히, 조용, 조용, 조용!" 모노스타토스: "그런데, 여왕님 약속하시오! 지켜요! 당신 딸을 주겠다고." 밤의 여왕: "약속하지. 그건 내 뜻이야. 나의 딸을 네게 주겠다." 세 시녀들: "그녀의 딸 당신께 줄거요." 모노스타토스: "조용! 저 안에서 소리가 나오. 천둥과 폭포소리 같소." 밤의 여왕, 세 시녀들: "그 소리 정말 무시무시하구나. 천둥의 메아리 같군!" 마침내 그들은 신전의 전당에 당도한다: 모노스타토스가 속삭인다. "그들은 신전 안에 있소." 모두: "거기서 그들을 습격하리라. 위선자들을 지구에서 불과 칼로 내쫓으리라." 시녀들과 모노스타토스는 희생을 각오한다: "위대한 밤의 여왕님! 우리의 복수를 위해 희생하겠나이다." 그때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번쩍이고 폭풍우가 몰아친다. 그들은 영원한 밤으로 떨어진다. 모두: "망했구나, 무너졌구나, 우리의 위력이! 우리 모두 영원한 밤 속으로 떨어지는구나."

천둥, 번개, 폭풍이 휘몰아친 후 곧 무대 전체에 태양이 비친다. 자라스트로가 높이 서 있고 타미노와 파미나 두 사람은 사제 복장을 하고 있다. 그들 양옆으로 사제들이 있고 세 소년들이 꽃을 들고 있다. 자라스트로가 외친다. "찬란한 태양은 밤을 내몰고" (Die Strahlen der Sonne) "찬란한 태양은 밤을 내몰고 악마가 사취한 힘은 없애도다." Die Strahlen der Sonne vertreiben die Nacht, Zernichten der Heuchler erschlichene Macht. 합창: "그대 성자들 만세. 그대들은 어둠을 지났노라. Heil sei euch Geweihten! Ihr draenget durch Nacht. 이시스, 오시리스 신이여 언제나 감사드리오! Dank sei dir, Osiris, Dank dir, Isis, gebracht! 힘든 승리하고 영광의 관을 쓰고, Es siegte die Staerke Und kroenet zum Lohn 지혜와 아름다움 속에서 영원하리라." Die Schoenheit und Weisheit Mit ewiger K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