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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ie Fantastique, Op. 14 베를리오즈 : 환상교향곡 - 2. Un Bal (무도회) 제목이 "환상"(몽환)인 이유는 표현하려는 내용이 현실이 아닌 몽환(환상)이기 때문. 그래서 뒤로 가면 음악이 기괴해진다. 따라서 제2악장 무도회(왈츠) 정도만 추천. * 작곡 동기와 곡 내용 * 24세의 베를리오즈는 로마대상에서 두 번이나 실패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영국 극단의 셰익스피어 연극을 구경하고서, 주연 여배우 스밋슨(Harriet Smithson)에게 불같은 사랑을 느끼고 구애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상대방은 인기 절정 대여배우로서, 가난한 음악 학생 따위에게 대꾸도 안했다. 그는 애타는 상사병 때문에 몽환(환상)에 빠지고 그것을 교향곡이라는 독특한 작품으로 담아냈는데, 악보에 어떤 "환상"인지 자세히 적어 두었다. ☞ 연주 동영상 - 제1악장 ; "꿈 ,정열" 상당히 긴 라르고의 서주가 있는데 젊은 예술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아직 만나기 전, 까닭없는 불안이나 동경을 나타내고 있다. - 제2악장 ; "무도회" 큰 무도회에서 연인의 모습을 발견하는 상황이다. 교향곡에 왈츠를 도입한 것은 당시로선 특이하다. (이 무렵은 아직 요한 슈트라우스의 빈 왈츠가 나오기 전이다) - 제3악장 ; "들판의 풍경" 어느 여름 날 황혼 무렵, 들판에서 두 목동이 번갈아 부는 피리소리. 가냘픈 희망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연인을 생각하며 무서운 불안에 사로잡히게 된다. "만약에 그녀가 배신을 한다면" 끝부분에 가면 목동 중의 하나가 피리를 불지만 이미 응답이 없다. 날은 저물고 멀리서 천둥 소리가 들리고, 그리고는 고독과 정적이 남을 뿐이다. - 제4악장 ; "단두대로의 행진" 그는 연인을 죽이고 사형 선고를 받고서, 단두대를 향하여 끌려 간다. 최후의 순간에 언뜻 연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죽음의 순간을 맞으면서 사라진다. 이 전체는 꿈 또는 환상이다. - 제5악장 ; "마녀의 밤잔치의 꿈 - 마녀의 론도" 브로켄의 산속 마녀들의 밤 잔치, 자신의 시신이 매장되는 의식에 참석하고 있다. 자기의 장례식에 모인 괴물과 마귀들과 함께 소름끼치는 무시무시한 마녀의 춤을 지켜본다. 그 자리에 연인이 나타나는데 놀랍게도 예전의 기품은 완전히 사라지고 창부의 모습이다. 조종이 울리고 성가 "노염의 날"이 연주되며, 이윽고 마녀의 춤과 "노염의 날"이 병행하여 계속된다. 이 장례식과 마녀의 잔치 역시 몽상(환상)이다. 그래서 이 교향곡 제목 자체가 "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