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ture `Tannhauser` [탄호이저] - 서곡 바그너는 음악과 연극을 조화시키기 위해 오페라의 대본을 직접 썼다. "탄호이저"도 그런 작품 중의 하나이다. 30세에 작곡한 "탄호이저"는 초연 당시에는 그리 평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로엔그린"과 함께 많이 상연되는 작품이다. * 탄호이저 줄거리 * 기사이자 음유시인인 탄호이저는 베누스베르크(베누스의 산)에서 베누스외 환락에 빠져 있다가 쾌락에 권태를 느낀 나머지 지상세계로 돌아왔다. 베누스와 환락 생활을 누설하여 목숨이 위태로워진 탄호이저는 후원자 엘리잡트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지고 죄 사함을 받기 위해 로마로 순례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교황은 구원해줄 가치가 없다고 선언한다. 절망한 탄호이저가 베누스에게 돌아가려고 할 때 엘리자베트가 목숨을 바쳐 그의 죄를 대속해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탄호이저는 엘리자베트의 관 옆에서 기도하며 서서히 숨을 거둔다.

Bridal Chorus from Opera 'Lohengrin' [로엔그린] - 신부의 합창 (혼례의 합창) 우리나라에서 서양식 결혼식 때 신부 입장에 맞춰 연주되는 음악이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나오는 "혼례의 합창이다. (신랑 신부 퇴장때 연주되는 결혼 행진곡은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에 나오는 곡) 바그너의 곡이 신부 입장 때 사용된 배경은 19세기 초 영국 황실에서 시작되었다. 빅토리아 여왕의 맏딸인 빅토리아 공주는 평소 바그너의 열렬한 팬이였는데 자신의 결혼식에서 신부 입장 때 이 곡을 요청했다. 이것을 상류층 여성들이 따라하면서 굳어졌다. 오페라 "로엔그린"은 위기에 처한 공작의 딸 엘자와 그녀를 구해주는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과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비극적인 결말로 끝난다. 로엔그린은 엘자를 구출해 주면서 자신의 신분이나 과거를 묻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고, 그 장면에서 연주되는 곡이 "혼례의 합창이다." 하지만 결혼식을 마친 뒤에 엘자는 주변 사람들의 꾀임에 빠져 로엔그린에게 그의 신분에 대해 묻게 되고 그 결과로 로엔그린은 엘자 곁을 떠나고 그 충격으로 엘자는 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