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 볼레로 발레에 사용할 음악을 의뢰받아 만든 작품이다.(1928년) 술집의 탁자 위에서 무용수가 홀로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는데 격하게 고조되는 리듬과 춤의 역동성에 손님들도 동화되어 일어나 함께 춤을 춘다는 내용. 그래서 라벨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똑같은 리듬과 멜로디(2가지 주제)를 계속 반복하는 가운데 점차 악기 편성만 바꾸고 추가하는 기법을 썼다. 마지막에는 관혁악기를 총동원하여 음향을 극대화시켰다. 즉 템포(속도) 변화 없이 계속 소리만 커져간다. (원래 볼레로는 스페인의 3박자 춤곡 이름이지만 라벨의 관현악곡 《볼레로》는 그것과는 상관없고 단순히 이국적인 느낌 때문에 사용한 이름이다.)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라벨 : 죽은 왕녀(공주)를 위한 파반느 24세 (1899년)때의 작품으로 루브르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던 중 벨라스케스가 그린 "왕녀 마가레타의 초상"을 보고 감동하여 피아노곡을 작곡했다. (파반느 : 스페인 춤곡의 하나) 그리고 11년 뒤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는데 이 편곡이 매우 뛰어나서 오늘날까지 많이 연주된다.

Jeux D`Eau 라벨 : 물의 희롱 26세 때에 쓴 피아노 소품으로 선배 드뷔시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맑게 개인 날, 하늘로 뿜어 오르는 분수가 햇빛을 받아 아롱지며 사라져 가는 모습을 피아노 소품으로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