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 : 카르멘 - 서곡
오페라 "카르멘"은
집시 여인 카르멘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서곡의 앞부분은
제4막 "투우사의 입장"과
제2막 "투우사의 노래" 선율로서
아주 강력하고 경쾌한 반면,
뒷부분은은
아주 음울한 선율로
카르멘이 겪을 불길한 징조를 예고한다.
2. 사랑은 다루기 어려운 새 (하바네라)
Havanaise (Habanera): "L'amour est un oiseau rebelle"비제 : 카르멘 - 하바네라 (사랑은 다루기 어려운 새)
오페라 "카르멘"의 제1막.
카르멘이 요염한 자태로 남자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하바네라(2/4박자의 춤곡. 스페인어로는 아바네라)를 부른다.
노래 내용은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잔인한 속성.
스페인 특유의 강렬하고 열정적인 리듬이다.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사랑은 길들지 않은 새,
que nul ne peut apprivoiser,
아무리 애써도 길들지 않아,
et c'est bien en vain qu'on l'appelle,
아무리 불러도 소용없어,
s'il lui convient de refuser.
한번 싫다면 그만이야.
Rien n'y fait, menace ou priere,
겁 줘도 달래도 소용없고,
l'un parle bien, l'autre se tait;
저쪽이 떠들면, 나는 입 다물죠
et c'est l'autre que je prefere;
이 분이 마음에 들어요
il n'a rien dit, mais il me plait.
말은 없어도 좋아지네요.
L'amour L'amour L'amour
사랑, 사랑, 사랑은
L'amour est enfant de boheme
사랑은 집시아이!
il n'a jamais connu de loi,
법도 규칙도 없어.
Si tu ne m'aimes pas, je t'amie;
날 안 좋아하면, 내가 좋아해 주지!
Si je t'aime, prends garde a toi!
내가 좋아하면 조심해야 돼요.
L'oiseau que tu croyais surprendre,
새를 잡았다고 생각해도
battit de l'aile et s'envola;
날개가 있어서 날아가 버리죠.
l'amour est loin, tu peux l'attendre;
사랑이 멀리 있다면 기다리겠지만
tu ne l'attends plus, il est la!
기다릴 것 없어요, 여기 있는 걸
Tout autour de toi vite, vite,
당신 둘레를 요리 저리로
il vient, s'en va, puis il revient;
왔다 갔다 돌아 와서
tu crois le tenir, il t'evite;
잡은 줄 알았는데 도망가고
tu crois l'eviter, il te tient!
도망 간 줄 알았지만 붙잡혔지!
L'amour L'amour L'amour
사랑, 사랑, 사랑은
L'amour est enfant de boheme
사랑은 집시아이!
il n'a jamais connu de loi
법도 규칙도 없어.
Si tu ne m'aimes pas, je t'amie!
날 안 좋아하면, 내가 좋아해 주지!
Si je t'aime, prends garde a toi!
내가 좋아하면 조심해야 돼요!
* 카르멘이 "하바네라"를 부르며
호세에게 유혹의 몸짓을 보낼 때,
호세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지만
내심 흔들린다.
그녀는 호세에게 붉은 장미꽃을 툭 던지며
공장으로 들어가고
다른 여공들은 호세를 노려보면서
카르멘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 소설 및 오페라 '카르멘'이 나온 배경은
집시를 홀대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이에 관한 설명은
"베르디는 어떤 작곡가?"의 글에 있다.
('6. 카르멘이 환영받지 못한 이유'와
'7. 집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참조)
3. 투우사의 노래
Votre toast..je peux vous le rendre..senors 비제 : 카르멘 - 투우사의 노래
오페라 "카르멘"의 제2막.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추종자들과 함께 카르멘이 있는 선술집에 나타나
거기 모인 술꾼들과 함께 건배하며
씩씩한 투우의 모습을 노래한다.
* 오페라 줄거리 *
고대의 실론 섬(Ceylon=스리랑카).
진주잡이 어부들과 여자들의 모임에서
새로운 족장으로 주르가를 선출한다.
그때 옛 친구 나디르가 나타난다.
둘은 옛날 레일라 라는 미인을 두고 다투었으나
이제 모두 잊고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다.
그 즈음 바라문교의 고승 누라바드와
베일로 얼굴을 가린 여승(女僧)이 찾아온다.
나디르는 목소리로 그녀가 레일라임을 알아차리고
그리하여 두 사람은 다시 사랑에 빠진다.
고승 누라바드은 두 사람을 신성 모독죄로 체포하고
족장 주르가도 여승이 레일라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와 질투가 치솟아 두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그런데 레일라의 목걸이 얘기를 통해
옛날에 자신이 레일라에게 신세 진 일이 사실을 알게 되자
마을 사람을 속여서 따돌린 후 두 사람을 구해준다.
이런 것을 알게 된 누라바드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주르가를 쓰러뜨리고
주르가는 레일라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