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4 in B flat major, Op.60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교향곡 제4번 - 1. Adagio - Allegro vivace 교향곡 제4번 - 2. Adagio 교향곡 제4번 - 3. Allegro vivace 교향곡 제4번 - 4. Allegro ma non troppo 베토벤의 교향곡 9곡 가운데 제1번과 제2번은 잘 연주되지 않는다. 그리고 제3번 "영웅"은 너무 길다. 그러나 이 제4번 교향곡은 1806년 (36세)의 작품으로서 조용하고 밝아서 <낭만적 교향곡>이라 불리는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베토벤은 교향곡 제3번 "영웅" 완성(1803∼1804)한 후 한동안 오페라 창작에 모든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다가 1806년 (36세), 아주 짧은 기간에 이 교향곡 제4번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그의 일생중 가장 조용하던 때로서 리히노프스키 후작의 관사에 머물면서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요제피네 폰 다임 백작 미망인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곡 중이던 교향곡(나중의 제5번 교향곡)을 일시 중단하고 단시일에 간결하고 명랑한 교향곡을 하나 쓴 것이 이 작품이다.

Symphony No.5 in C minor, Op.67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교향곡 제5번 - 1. Allegro Con Brio 교향곡 제5번 - 2. Andante Con Moto 교향곡 제5번 - 3. Allegro 교향곡 제5번 - 4. Allegro 하일리겐슈타트 유서 사건을 극복한 후 38세(1808년)에 발표한 작품으로서 불굴의 정신이 녹아있는 유명한 작품이다. (1803년 ~ 1808년에 다듬고 다듬어 완성, 1808년 12월 22일, 자신의 지휘로 초연했는데, 이 때 전원 교향곡, 합창 환상곡도 함께 발표) 베토벤은 아주 신중한 사람이라서 작품 내에서 하나의 음표도 허실이 없다. 그래서 첫 부분에 나오는 간단한 주제, 즉 4개 음표(따 다 다 다~안)를 전편에 걸쳐 다듬고 다듬어 배치하고 있는데 이러한 통일감은 베토벤의 독창적인 시도로서 후배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 서양에서는 베토벤의 "C단조 교향곡"이라 부를 뿐이며 "운명"이란 별명은 일본 사람이 붙인 듯하다. 어느 날 베토벤의 제자가 "따다다다~안"의 뜻을 물었더니 베토벤의 답변은 이랬다고 한다.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

Symphony No.6 in F major, “Pastoral”, Op.68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1. Allegro ma non troppo (시골의 상쾌한 기분) 2. Andante molto mosso (시냇가의 정경) 3. Allegro (농부들의 즐거운 춤) 4. Allegro (폭풍) 5. Allegretto (양치기의 노래. 감사의 노래) 1808년(38세), 귓병으로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요양하면서 하일리겐슈타트 유서 사건을 극복한 후 그곳의 자연에 감명을 받아 작곡하였다. 그 해 12월, 교향곡 제5번과 함께 초연되었다. '전원'은 베토벤 자신이 붙인 제목이며 전체 5개 악장으로 구성하면서 전원생활의 풍경에 대한 표제를 붙임으로써 표제음악(標題音樂)의 선구적인 작품이다.

Symphony No.7 in A major, Op.92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교향곡 제7번 - 1. Poco Sostenuto- Vivace 교향곡 제7번 - 2. Allegretto 교향곡 제7번 - 3. Presto 교향곡 제7번 - 4. Allegro Con Brio 1811년(41세) 가을부터 작곡하기 시작하여 다음 해(1812년) 5월 완성하였으니, 전번 교향곡 (제6번) 완성 이후 3년만인데 이 기간 동안 여러 어려움과 변화를 겪었으며 그런 시련에서 회복된 밝은 심정이 잘 드러난다. 그가 겪은 시련을 잠시 살펴보면 먼저 1809년 5월 프랑스 나폴레옹 군대가 빈을 침입하는 바람에 베토벤의 후원자들이 피난을 가버렸다. 베토벤은 재정적 후원을 받지 못했으며,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갖지 못했고 따라서 창작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다행히 그해 11월 나폴레옹 군대가 물러가 다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고 건강도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한편, 1809~1810년 무렵 소녀 테레제 말파티(1792~1851)를 알게 되지만 20살이 넘는 나이 차이 등으로 결국 파국으로 끝난다. 1811년에 접어들어 다시 건강이 악화되어 휴양을 위해 온천이 있는 테프리츠로 갔고 거기서 안정을 되찾게 되면서 이 교향곡에 착수했다. 그리고 다음해 1812년에도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되는데, 실연 후 약간 투쟁적으로 변모해 있던 심정이 이런 휴양지에서 안정을 찾게 되면서 즐겁고 밝은 기분이 작품에 반영되었다. (1811-1812년의 작품은 대부분 밝다) 1813년 4월 20일, 빈의 루돌프 대공의 저택에서 제8번 교향곡과 함께 비공개 초연하였고, 공개 초연은 1813년 12월 8일 빈 대학 강당에서 멜첼(메트로놈 발명자)이 주최한 "상이용사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였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빅토리아 회전과 웰링턴의 승리" 일명 전쟁교향곡(op. 91)과 교향곡 제8번(op. 93)도 함께 초연하였다. 공연은 대성공이었는데 연주회의 성격상 애국적인 기세가 높았던 분위기 때문인지 교향곡 제7번보다 "전쟁 교향곡"이 더 인기가 높았다. 그리고 교향곡 제7번도 대호평이었으며 이렇게 두 곡이 너무 인기가 높아서 결국 4일 뒤인 12월 12일에 재연되고 이듬해 1~2월에도 계속 연주회가 열렸다.

Symphony No.8 in F major, Op.93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교향곡 제8번 - 1. Allegro vivace e con brio 교향곡 제8번 - 2. Andante con moto 교향곡 제8번 - 3. Tempo di menuetto 교향곡 제8번 - 4. Allegro vivace 제7번과 거의 같은 18l2년(42세)에 완성하였다. 이 해 7월 온천휴양지 테프리츠에 머물 때 그 곳에서 이 곡을 구상했다가 10월에 동생 결혼식을 위해 린츠(Linz)에 머물면서 완성했다. 제7번 교향곡과 작곡 시기가 비슷하고 둘 다 율동(리듬)적 요소를 강조하며 비공개 초연, 공개 초연 때에도 교향곡 제7번과 제8번을 동시에 발표했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가 있다. . 제7번 ; 열광적인 기쁨과 흥분 (외적인 리듬) . 제8번 ; 조금 정리되고 밝은 감정(작은 리듬) (베토벤은 언젠가 어느 파티장에서 메트로놈 소리의 특성을 살려 "타타타 카논"이란 곡을 작곡해 주었는데, 그 곡을 제8번 교향곡의 제2악장에 사용)

Symphony No.9 in D minor, “Choral”, Op.125 제4악장 발췌 (서주와 합창) (7:30) 제4악장 전체 (23'58) (시카고 교향악단/Georg Solti) 이 작품이 "합창"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마지막 악장에 네 사람의 독창자와 대합창단이 실러의 시 <환희의 찬가 An die Freude>를 노래하기 때문이다. (글자 그대로는 "기쁨에게"이다) ☞ 환의의 찬가 원문 최고 절정기 때인 1824년(54세)의 작품이며 서양음악사에서 모든 교향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걸작이다. 작곡 당시 베토벤은 이미 완전 귀머거리가 되어 있었고 건강 악화와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한 환경에서도 이런 작품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 해 10월 빈에서 초연할 때 베토벤 자신의 감독 아래, 미하엘 움라우프가 지휘를 맡았는데 연주가 끝난 뒤에도 청중의 박수갈채를 듣지 못하다가 그를 청중 쪽으로 돌려세워주자 비로소 성공적인 것을 알았다고 한다. 초심자에게는 너무 길고 지루할 수 있으므로 제4악장 발췌 → 제4악장 전체 → 곡 전체로 차츰 범위를 넓혀서 감상하기를 권한다.

Piano Concerto No.5 E flat major `Emperor` Op.73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제1악장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황제"라는 별명이 붙여져 있는데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최고라는 의미이다. 그 중 제1악장은 관현악의 웅장한 시작과 함께 피아노의 힘찬 흐름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2 in F major, Op.50 로망스 F장조 (Op. 50) 베토벤은 32~33세(1802년~1803년) 시기에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협주 형태의 "로망스"를 두 곡 작곡했는데, 청년기 젊은 날의 밝은 서정이 감미롭게 배어 있다. 그중에서도 제2번 F장조의 로망스가 더 인기가 높다. 베토벤이 이 곡을 쓴 1802년은, 자살을 생각하고 "하이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썼고 청각이 점점 이상해지면서 연애에서도 실패해 절망에 빠져 있던 시절이다. 그런데도 이런 아름다운 선율의 로망스를 만들었다.

Fidelio Overture, Op.72b (Leonore Overture No.3, Op.72a) 피델리오 - 서곡 베토벤이 작곡한 오페라는 딱 하나 뿐인데 '레오노레'라고도 하고, '피델리오'라고도 하며 또 서곡도 다음과 같이 4개나 된다. . 레오노레 서곡 제1번 op.138 (1805년) . 레오노레 서곡 제2번 op.72 (1805년 초연) . 레오노레 서곡 제3번 op.72a (1806년 개작) . 피델리오 서곡 op.72b (1814년 개작) (레오노래 서곡 제1번은 1832년 출판된 유작이다) (하나의 오페라가 이름도 다르고 서곡도 많게 된 사유는 아래 해설 참조) ☞ 레오노레와 피델리오

☞ 베토벤과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장조 (작품 13)「비창」 Piano Sonata No.8 in C minor, “Pathetique”, Op.13 2. Adagio Cantabile 3. Rondo Allegro 23세 때의 작품으로, 스스로 "비창"이란 제목을 붙였다. (1982년에 팝송 가수 루이스 터커 Louise Tucker는 제2악장에 가사를 붙여 "Midnight Blue"로 발표하기도 했다) Louise Tucker : Midnight Blue ------------------------------------------ 피아노 제14번 C#장조 (작품27의 2)「월광」 Piano Sonata No.14 in C sharp minor, Op.27-2 1. Adagio sostenuto 보통의 피아노 소나타는 제1악장이 빠른데 이 작품은 매우 느리고 조용하다. 그래서 호수에 비친 달빛 같다고 하여 "월광"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 피아노 소나타 23번 F단조 (작품 57)「열정」 Piano Sonata No.23 in F minor,“Appassionata”, Op.57 3. Allegro..ma non troppo - Presto 출판된 시기로 미루어 보아 1806년에 완성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열정'이라는 별명은 출판업자가 붙였는데 그 정도로 열정적인 심정을 느끼게 한다.

Sonata for cello & piano No. 3 in A major, Op. 69 첼로 소나타 제3번 - 2. Scherzo (Allegro molto) 베토벤은 첼로 소나타를 5곡 남겼는데 그 중에서 제3번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첼로를 피아노와 대등한 위치에 놓고 작곡된 최초의 소나타이다. 이곡을 작곡한 38세(1808년)은 교향곡 제5번, 제6번 등을 잇달아 만들면서 창작열이 한창 타오르던 시기이다. 힘과 정열에 신선한 기품이 넘치는 곡이며 피아노와 첼로가 장대하고 긴밀한 구성을 진행한다. 모차르트 시대만 해도 독주악기로 첼로의 역할은 보잘 것 없었지만 이 곡에서 비로소 첼로가 넓은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피아노의 분방한 연주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한다.

Für Elise 엘리제를 위하여 깔끔하고 사랑스런 피아노 소품으로서 출판된 악보에는 바가텔(소품)이라는 제목 아래 아래와 같은 부제가 붙어 있다. "엘리제의 추억을 위해, 1810년 4월27일" (40세) 엘리제에 대한 애정이 담긴 곡을 두고서 엘리제가 누구냐에 관해 해석이 분분한데 "테레제"라고 쓴 것을 출판업자가 잘못 읽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사랑하는 여성을 생각하며 쓴 곡인 만큼 열정과 재치가 뛰어난 작품이다.

Adelaide - Lied, Op.46 가곡「아델라이데」 아델라이데(Adelaide)는 알프스 등지에서 자라는 꽃인데 25세의 베토벤이 비엔나에서 공부하고 있던 시기에 프리드리히 폰 마티손의 시에 곡을 붙였다.

(연주 파일은 베토벤 전곡 시리즈에 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고, 코르시카 섬 태생의 일개 포병사관이었던 나폴레옹은 1795년 10월에 의회군을 지휘, 이 대혁명에 참가하여 반란군을 평정함으로써 일약 최고사령관 자리에 오르고, 마침내는 이탈리아 원정군 사령관이 되어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베토벤의 눈에는 신출귀몰의 위력을 떨친 나폴레옹이야말로 자유정신과 인간 해방의 기수로서 새 시대를 고하는 세기적 영웅으로 보였다. 게다가 빈 주재 프랑스 대사가 베토벤과 개인적 친분을 가지게 되면서 베토벤의 예술을 높이 평가하게 되고, 베토벤은 그를 통해 영웅 나폴레옹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리하여 혁명의 영웅에게 바치는 교향곡이 탄생되었다. 2년 후 출판된 악보에서 베토벤은 이탈리아어로 이렇게 썼다. "신포니아 에로이카. 한 사람의 영웅에 대한 추억을 기리기 위하여"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희유적인 요소는 모두 사라지고 진실한 도덕성, 윤리성 같은 힘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초대 집정관이 된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에게 바치기 위해 이 곡의 부본을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파리로 보내려고 했는데 나폴레옹이 5월 18일 황제에 즉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분개해서 그 악보의 표지를 찢어버린 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한다. 그 표지에는 어�“� 쓰여 있었다고 한다. "Bonaparte(보나파르트), Ludwing van Beethoven" 어쨌든 이 작품은 장대하다. (연주시간 50분) 그래서 베토벤 자신도 1806년에 출판된 악보에서 이렇게 썼다. "이 교향곡은 일반 다른 곡들보다 길다. 따라서 연주회에서는 다른 곡 뒤에 연주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청중들은 앞 부분에서 지쳐버리게 되므로 이 곡의 효과는 그만큼 상실하게 된다"